빠알리어 경전 586

MN 128. 오염원 경(upakkilesasuttaṃ)

MN 128. 오염원 경(upakkilesasuttaṃ) 23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의 고시따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꼬삼비의 비구들은 다툼을 일으키고 갈등을 일으키고 논쟁에 빠지고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고 있었다. 어떤 비구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 지금 꼬삼비의 비구들은 다툼을 일으키고 갈등을 일으키고 논쟁에 빠지고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연민을 일으키시어 그 비구들을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세존께서는 그 비구들에게 다가가셨다. 가셔서 그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

MN 127. 아누룻다 경(anuruddhasuttaṃ)

MN 127. 아누룻다 경(anuruddhasuttaṃ) 22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빤짜깡가 목수는 어떤 사람에게 말했다."여보시오, 오시오. 그대는 아누룻다 존자에게 가시오. 가서는 내 이름으로 아누룻다 존자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하시오. '존자이시여, 빤짜깡가 목수가 아누룻다 존자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합니다.'라고. 그리고 이렇게 말하시오. '존자이시여, 아누룻다 존자께서는 자신을 네 번째로 하는 [다른 세 분과 함께] 내일 빤짜깡가 목수의 공양 초대를 허락하여 주십시오. 존자시여, 아누룻다 존자께서는 자신을 네 번째로[다른 세 분과 함께]내일의 공양을 허락해 주십시오. 존자이시여, 빤짜깡가 ..

MN 126. 부미자 경(bhūmijasuttaṃ)

MN 126. 부미자 경(bhūmijasuttaṃ) 22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부미자 존자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자야세나 왕자의 거처로 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자야세나 왕자는 부미자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부미자 존자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자야세나 왕자는 부미자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부미자 존자여, 이런 주장, 이런 견해를 가진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습니다. '소원하면서 범행(梵行)을 닦아도 결실(과.果)을 얻을 수 없고, 소원하지 않으면서 범행을 닦아도 결실을..

MN 125. 길들임의 단계 경(dantabhūmisuttaṃ)

MN 125. 길들임의 단계 경(dantabhūmisuttaṃ) 21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슾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신참 수행자(사미) 아찌라와따는 숲 속의 오두막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걸어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돌아다니던 자야세나 왕자가 신참 수행자 아찌라와따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신참 수행자 아찌라와따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자야세나 왕자는 신참 수행자 아찌라와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주석서는 아찌라와따 사미(Aciravata samanuddessa)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다. 본경에서 그는 악기웻사나(Aggivessana)로 불리고 있다..

MN 124. 박꿀라 경(bākulasuttaṃ)

MN 124. 박꿀라 경(bākulasuttaṃ) 20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박꿀라 존자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박꿀라 존자가 출가하기 이전의 재가자였을 때 친구인 나체 수행자 깟사빠가 박꿀라 존자에게 다가왔다. 와서는 박꿀라 존자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나체수행자 깟사빠는 박꿀라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박꿀라 존자(Bakkula)라는 이름은 두 개의 가문에서 자랐다는 뜻에서 생긴 이름이다. 그는 천상에서 생명이 다하여 꼬삼비라는 도시의 부유한 상인의 가문에 태어났다. 태어난 지 5일째 되던 날에 가족들이 그를 데리고 강가 강으로 나들이를 갔..

MN 123. 경이롭고 놀라운 일 경(acchariyaabbhutasuttaṃ)

MN 123. 경이롭고 놀라운 일 경(acchariyaabbhutasuttaṃ) 19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많은 비구들이 오후에 탁발에서 돌아와 강당에 모여 서로 이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에게는 큰 신통과 큰 위력이 있습니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신 분, 희론을 끊은 분, 행로를 끊은 분, 윤회를 끝낸 분, 모든 괴로움을 건너신 과거 부처님들에 대해 아실 것입니다. '그분 세존들께 이런 태어남이 있었다.'라고도, 그분 세존들께 이런 이름이 있었다.'라고도, 그분 세존들께 이런 족성이 있었다.'라고도, '그분 세존들께 이런 ..

MN 122. 공에 대한 큰 경(mahāsuññatasuttaṃ)

MN 122. 공에 대한 큰 경(mahāsuññatasuttaṃ) 18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게서는 삭까의 까삘라왓투에 있는 니그로다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깟빌라왓투로 탁발을 가셨다. 깟빌라왓투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낮 동안 홀로 머물기 위해 삭까 사람 깔라케마까가 건립한 승원으로 가셨다. 삭까 사람 깔라케마까가 건립한 승원에는 거처가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 세존께서는 삭까 사람 깔라케마까가 건립한 승원에 거처가 많이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시고 이런 생각이 드셨다.'삭까 사람 깔라케마까가 건립한 승원에는 많은 거처가 마련되어 있다. 참으로 여기에는 많은 비구들이 머무는가?'라고. *'깔라케마카..

제13장 공 품-MN 121. 공(空)의 작은 경(cūḷasuññatasuttaṃ)

MN 121. 공(空)의 작은 경(cūḷasuññatasuttaṃ) 17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있는 동쪽 숲에 있는 미가라마뚜(녹자모 강당)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후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나가라까라는 삭까의 성읍에 머무셨습니다. 세존이시여, 거기서 저는 '아난다여, 나는 요즈음 자주 공한 머묾으로 머문다(공에 들어 머문다).'라고 이렇게 세존의 곁에서 들었고, 곁에서 받아들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그것을 바르게 듣고 바르게 받아 들이고 바르게 사고하고 바르..

MN 120. 행(의도적 행위)에 의한 태어남 경(saṅkhārupapattisuttaṃ)

MN 120. 행(의도적 행위)에 의한 태어남 경(saṅkhārupapattisuttaṃ) 16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행(行.의도적 행위)에 의한 태어남을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듣고 마음에 잘 간직하여라. 나는 말하겠다."라고."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의도적 행위[行]에 의한 태어남(saṅkhār-upapatti)'이라고 하셨다. 오직 의도적 행위들이 다시 태어나는 ..

MN 119. 몸에 대한 마음챙김 경[kāyagatāsatisutta]

MN 119. 몸에 대한 마음챙김 경[kāyagatāsatisutta]/신념처(身念處經) 경 15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많은 비구들이 오후에 탁발에서 돌아와 강당에 모여서 서로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참으로 놀랍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분,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많이 익히고 닦을 때,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kayagata-sati)'은 본서 제1권 「염처경」(M10)의 주제인 몸·느낌·마음·법(身.受.心.法)이라는 네 가지 마음챙김의 대상 가운데 첫 번째인 몸에 ..

MN 118.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ānāpānassatisuttaṃ)

MN 118.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ānāpānassatisuttaṃ) 14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아주 잘 알려진 많은 장로 제자들과 함께 동쪽 숲에 있는 미가라마뚜 강당에 머물렀는데, 사리뿟따 존자, 마하목갈라나 존자, 마하깟사빠 존자, 마하깟짜야나 존자, 마하꼿티따 존자, 마하꼿티까 존자, 마하깝삐나 존자, 마하쭌다 존자, 아누룻다 존자, 레왓따 존자, 아난다 존자 그리고 아주 잘 알려진 장로 제자들과 함께였다. 그때 장로 비구들은 신참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열 명의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스무 명의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서른 명의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마흔 명의..

MN 117. 커다란 마흔의 경(mahācattārīsakasuttaṃ)

MN 117. 커다란 마흔의 경(mahācattārīsakasuttaṃ) 13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기반을 가지고 필수품을 갖춘 성스러운 바른 삼매를 설하겠다. 그것을 듣고 마음에 잘 새기도록 하라. 나는 설할것이다."라고."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기반을 가지고 필수품을 갖춘'으로 옮긴 것은 saupanisam saparikkharam이다. 이 뜻은 '조건과 도움이 되는 것이 함..

MN 116. 이시길리 경(isigilisuttaṃ)

MN 116. 이시길리 경(isigilisuttaṃ) 13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이시길리 산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시길리 산(Isigili pabbata)는 라자가하(Rajagaha,왕사성)에 있는 산의 이름이다. 라자가하는 예전에는 기립바자(Giribbaja)라 불리었는데 이는 문자적으로 산(giri)의 요새(vaja)라는 뜻이다. 「숫따니빠따 주석서」에 의하면 라자가하는 여기 본경에 언급되고 있는 웨바라(Vebhara), 빤다와(Pandava), 웨뿔라(Vepulla), 깃자꾸따(Gijjhakuta, 독수리 봉), 이..

MN 115. 많은 요소를 가진 것 경(bahudhātukasuttaṃ)

MN 115. 많은 요소를 가진 것 경(여러 종류의 요소 경)(bahudhātukasuttaṃ) 12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일어나는 두려움은 어떤 것이든 모두 어리석음에서(어리석은 자에게서) 일어난다. 현명함에서가 아니다(현자에게서 일어나지 않는다). 일어나는 불행(번민)은 어떤 것이든 모두 어리석음에서 일어난다. 현명함에서가 아니다. 일어나는 위험은 어떤 것이든 모두 어리석음에서 일어난다. 현명함에서가 아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갈대로 만든 오두막이나 풀..

MN 114. 실천해야 할 것과 실천하지 않아야 할 것 경(sevitabbāsevitabbasuttaṃ)

MN 114. 실천해야 할 것과 실천하지 않아야 할 것 경(sevitabbāsevitabbasuttaṃ) 10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실천해야 할 것(받들어 행해야 할 것)과 실천하지 않아야 할 것(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 설할 것이다. 그것을 마음에 잘 간직하도록 하여라. 나는 말할 것이다.""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를 받들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나는 몸의 행위도 실천해야 하는 것과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