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 586

MN 98. 와셋타 경(vāseṭṭhasuttaṃ)

MN 98. 와셋타 경(vāseṭṭhasuttaṃ) 45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잇차낭갈라에서 잇차낭갈라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주 잘 알려진 바라문의 대부호들이 잇차낭갈라에 살고 있었다. 예를 들면, 짱끼 바라문, 따룩카 바라문, 뽁카라사띠 바라문, 자눗소니 바라문, 또데야 바라문과 다른 아주 잘 알려진 많은 바라문의 대부호들이었다. 그 무렵 젊은 바라문 와셋타와 바라드와자가 산책을 하면서 이리저리 걸어 다니다가 '어떻게 바라문이 되는가?'라는 토론이 그들 간에 벌어졌다. 젊은 바라문 바라드와자는 이렇게 말했다."존자여, 모계와 부계의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혈통을 이어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멸시당하지 않고 비난받을 일이 없을 때, 존자여, 이만큼 바라문이..

MN 97. 다난자니 경(dhanañjānisuttaṃ)

MN 97. 다난자니 경(dhanañjānisuttaṃ) 44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웰루와나(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는 닥키나기리에서 큰 비구 승가와 함께 유행을 하고 있었다. 그때 라자가하에서 안거를 마친 어떤 비구가 닥키나기리로 사리뿟따 존자를 찾아 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이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그 비구에게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도반이여, 세존께서는 편안하시고 건강하십니까?" "도반이여, 세존께서는 편안하시고 건강하십니다." "도반이여, 비구 승가도 편안하고 건강합니까?" "도반이여, 비구 승가도 편안하고 건강..

MN 96. 에수까리 경(esukārīsuttaṃ)

MN 96. 에수까리 경(esukārīsuttaṃ) 43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에수까리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이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에수까리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바라문들은 네 가지 봉사를 선언합니다(규정합니다). 바라문을 위한 봉사를 선언하고, 끄샤뜨리야를 위한 봉사를 선언하고, 와이샤를 위한 봉사를 선언하고, 수드라를 위한 봉사를 선언합니다. 거기서 이것이, 고따마 존자시여, 바라문들이 바라문을 위한 봉사를 선언하는 것입니다. '바라문도 바라문에게 봉사해야 한다. ..

MN 95. 짱끼 경(caṅkīsuttaṃ)

MN 95. 짱끼 경(caṅkīsuttaṃ) 42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게 꼬살라에서 유행하시다가 오빠사다라는 꼬살라의 바라문 마을에 도착하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오빠사다의 북쪽에 있는 신의 숲이라는 살라 나무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짱끼 바라문은 유정들이 가득하고, 풀과 나무와 물과 곡식이 풍부하고, 왕의 재산이고,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 의해 주어진 왕의 성스러운 하사품인 오빠사다에 살고 있었다. 오빠사다에 사는 장자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사꺄의 후손이고, 사꺄 가문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가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에서 유행하다가 오빠사다에 도착해서 오빠사다 북쪽에 있는 신의 숲이라는 살라 나무 숲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그..

MN 94. 고따무카 경(ghoṭamukhasuttaṃ)

MN 94. 고따무카 경(ghoṭamukhasuttaṃ) 41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우데나 존자는 바라나시에서 케미야 망고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고따무카 바라문이 어떤 볼일이 있어 바라나시에 도착했다. 고따무카 바라문은 산책을 하면서 이리저리 걷다가 케미야 망고 숲으로 갔다. 그때 우데나 존자는 노지에서 걷고 있었다. 그러자 고따무카 바라문은 우데나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우데나 존자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우데나 존자의 한쪽 곁에서 따라서 걸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반갑습니다, 사문이여, 여기서 나는 '법다운 유행승은 없다(법에 부합하는 출가의 삶은 없다).'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존자 같은 분을 만나지 못해서일 것입니다...

MN 93. 앗살라야나 경(assalāyanasuttaṃ)

MN 93. 앗살라야나 경(assalāyanasuttaṃ) 40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여러 나라에서 온 오백여 명의 바라문들이 어떤 할 일이 때문에 사왓티에 머물고 있었다. 그 바라문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그분 사문 고따마는 네 계급의 청정을 선언한다. 누가 사문 고따마와 함께 이 말을(이 문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을까?'라고.그 당시 세 가지 베다와 제사어휘와 문자와 어원과 다섯 번째로 역사에 통달했고, 베다의 문장에 숙달됐고, 문법을 알고, 세간의 철학과 대인상에 대해 부족함이 없는, 젊고 삭발한 열여섯 살의 앗살라야나라는 이름의 젊은 바라문이 사왓티에 살고 있었다. 그때 그 바라문들에게 이런 ..

MN 92. 셀라 경(selasuttaṃ)

MN 92. 셀라 경(selasuttaṃ) 39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앙굿따라빠에서 1,250명의 큰 비구 승가와 함께 유행하시다가 세존께서는 아빠나라는 성읍에 도착하셨다. 땋은 머리를 한 고행자 께니야는 들었다."존자들이여, 앙굿따라빠에서 1,250명의 큰 비구 승가와 함께 유행하시는, 사꺄 족의 아들로서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한 사문 고따마가 아빠나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그분 고따마 존자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

제10장 바라문 품-MN 91. 브라흐마유 경(brahmāyusuttaṃ)

MN 91. 브라흐마유 경(brahmāyusuttaṃ) 38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오백 명의 큰 비구 승가와 함께 위데하에서 유행하셨다. 그 무렵 나이 들어 늙고 연로하고 노쇠하고 수명의 절반을 지나 노년에 이른 브라흐마유 바라문이 미탈라에 살고 있었는데, 나이가 120 살이 되었고, 세 가지 베다와 제사어휘와 문자와 어원과 다섯 번째로 역사를 통달했고, 베다의 문장에 숙달됐고, 문법을 알고, 세간의 철학과 대인상에 대해 부족함이 없었다. 브라흐마 바라문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사꺄 족의 아들로서 사꺄 가문으로부터출가한 사문 고따마가 지금 오백 명의 큰 비구 승가와 함께 위데하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퍼져 있습니다. ..

MN 90. 깐나깟탈라 경(kaṇṇakatthalasuttaṃ)

MN 90. 깐나깟탈라 경(kaṇṇakatthalasuttaṃ) 37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우룬냐에서 깐나깟탈라의 사슴동산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어떤 볼일이 있어 우룬냐에 도착했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어떤 사람에게 말했다."오라, 이 사람아, 그대는 세존께 가라. 가서는 내 이름으로 세존의 발에 이마를 대고 존경을 표하라.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안부 인사를 올리도록 하라. '세존이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세존의 발에 이마를 대고 존경을 표합니다.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안부 인사를 올립니다.'라고.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려라. '세존이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

MN 89. 법의 탑 경(dhammacetiyasuttaṃ)

MN 89. 법의 탑 경(dhammacetiyasuttaṃ) 36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메달루빠라는 삭까들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꼬살라 국의 빠세나디 왕이 어떤 볼일이 있어 나가라까에 도착했다. 그리고 꼬살라 국의 빠세나디 왕은 디가 까라야나에게 말했다."착한 까라야나여, 아주 훌륭한 마차들을 준비하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위해 숲으로 갈 것이다.""알겠습니다, 대왕이여."라고 디가 까라야나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대답하고 아주 훌륭한 마차들을 준비한 다음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알렸다."대왕이여, 아주 훌륭한 마차들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출발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라고.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훌륭한 마차에 오른 뒤 아주 훌륭한 마차로 왕의 위세를 크게 ..

MN 88. 외투 경(bāhitikasuttaṃ)

MN 88. 외투 경(bāhitikasuttaṃ) 35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사왓티로 탁발을 갔다.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낮 동안의 홀로 머묾을 위해 뿝바라마의 미가라마뚜 저택(동쪽 숲에 있는 녹자모 강당)으로 갔다.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한낮에 에까뿐다리까라는 코끼리를 타고 사왓티에서 나왔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아난다 존자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서는 시리왓다 대신에게 말했다."착한 시리왓다여, 저분은 아난다 존자가 아닌가?"라고."그렇습니다, 대왕이시여, 저분은 아난다 존자이십니다."그러자 빠세..

MN 87. 사랑하는 것에서 생김 경(piyajātikasuttaṃ)

MN 87. 사랑하는 것에서 생김 경(piyajātikasuttaṃ) 35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어떤 장자의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외아들이 죽었다. 그는 외아들이 죽자 일할 생각도 나지 않고 밥 먹을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묘지에 가서 '외아들아, 어디 있는냐? 외아들아, 어디 있는냐?'라고 하면서 울었다. 그때 그 장자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장자여, 그대의 감각기관들은 자신의 마음이 평온하게 안정되어 있는 자의 감각기관들과 다릅니다."라고."세존이시여, 어떻게 저의 감각기관들이 다르..

MN 86. 앙굴리말라 경(aṅgulimālasuttaṃ)

MN 86. 앙굴리말라 경(aṅgulimālasuttaṃ) 34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영토에 앙굴리말라라는 강도가 있었다. 그는 잔인하고 손에 피를 묻히고 살해와 파괴를 일삼고 모든 생명들에게 자비가 없었다. 그때문에 마을도 마을이 아니게 되고 성읍도 성읍이 아니게 되고 지방도 지방이 아니게 황폐하고 피폐하게 되었다. 그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죽인 뒤에 그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고 다녔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사왓티로 탁발을 가셨다.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처소를 정돈하시고 도적 앙굴리말라가 있는 ..

MN 85. 보디 왕자 경(bodhirājakumārasuttaṃ)

MN 85. 보디 왕자 경(bodhirājakumārasuttaṃ) 32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박가에서 악어산 근처 베사깔라 숲에 있는 사슴동산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꼬까나다라는 궁전이 보디 왕자를 위해 새로이 지어졌는데 아직 어떤 사문도 어떤 바라문도 어떤 다른 사람도 머문 적이 없었다. 보디 왕자는 젊은 바라문 산지까뿟따에게 말했다."오시오, 착한 산지까뿟다여. 그대는 세존께 가시오. 가서는 내 이름으로 세존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하고,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문안인사를 올려주시오. '세존이시여, 보디 왕자는 세존의 발에 이마를 대고 존경을 표합니다. 그리고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MN 84. 마두라 경(madhurasuttaṃ)

MN 84. 마두라 경(madhurasuttaṃ) 31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마하깟짜나 존자가 마두라에서 군다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마두라의 아완띠뿟따 왕은 들었다.'존자들이여, 사문 깟짜나가 마두라에서 군다 숲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 깟짜나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그는 현명한 분,성취한 분, 앎의 달인, 많이 배운 분, 훌륭하게 법을 설하는 분(명료하게 법을 설하는 분), 선견지명을 가지신 분, 연세가 드신 분, 아라한이시다. 그런 아라한을 친견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라고.   그러자 마두라의 아완띠뿟따 왕은 훌륭한 마차들을 준비하고 훌륭한 마차에 올라서 훌륭한 마차들을 거느리고 왕의 위엄을 갖추고 마하깟짜나 존자를 친견하기 위해 마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