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 586

MN 113. 고결한 사람 경(sappurisasuttaṃ)

MN 113. 고결한 사람 경(sappurisasuttaṃ) 10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고결한 사람의 성품과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을 설할 것이다. 듣고 잘 마음에 간직하도록 하여라. 나는 설하겠다.""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을 받들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훌륭한(좋은) 가문에서 출가한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MN 112. 여섯 가지 청정 경(chabbisodhanasuttaṃ)

MN 112. 여섯 가지 청정 경(chabbisodhanasuttaṃ) 9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구경의 지혜를 선언한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안다.'라고. 비구들이여, 그 비구의 말을 가뻐하지도 질책하지도 않아야 한다. 기뻐하지도 질책하지도 않으면서 질문을 해야 한다.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

제12장 순서대로 품-MN 111. 순서대로(차례대로) 경(anupadasuttaṃ)

MN 111. 순서대로(차례대로) 경(anupadasuttaṃ) 9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사리뿟따는 현자이다. 비구들이여, 사리뿟따는 큰(위대한) 지혜를 가졌다. 사리뿟따는 넓은(광대한) 지혜를 가졌다. 사리뿟따는 명쾌한 지혜를 가졌다. 사리뿟따는 민첩한 지혜(전광석화와 같은)를 가졌다. 사리뿟따는 예리한 지혜를 가졌다. 사리뿟따는 꿰뚫는(깊은) 지혜를 가졌다. 사리뿟따는 보름 동안 법의 위빳사나를 순서대로 닦았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사리뿟따가 순서대로..

MN 110. 보름밤의 짧은 경(cūḷapuṇṇamasuttaṃ)

MN 110. 보름밤의 짧은 경(cūḷapuṇṇamasuttaṃ) 9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동쪽 숲에 있는 미가라마뚜(녹자모)의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보름 포살일의 밤에 비구 승가에 둘러싸여 노지에 앉아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침묵하고 또 침묵하고 있는 비구 승가를 바라보시면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이 바르지 못한 사람을 '이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이다.'라고 알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훌륭하다,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이 바르지 못한 사람을 '이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이다.'라고 알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다.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이 바른 사람을 '이..

MN 109. 보름달 큰 경(mahāpuṇṇamasuttaṃ)

MN 109. 보름달 큰 경(mahāpuṇṇamasuttaṃ) 8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동쪽 숲에 있는 미가라마뚜(녹자모)의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보름 포살일 밤에 비구 승가에 둘러싸여 노지에(열린 장소에) 앉아 계셨다. 그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윗옷을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입고 세존을 향해 합장한 채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포살일(布薩日)' 혹은 줄여서 포살은 uposatha의 음역이며 불교의 계율준수 일을 말한다. 주석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이날에 준수한다(upavasati)고 해서 포살이라 한다. 준수한다는 것은 계(sila)나 금식(anasana)을 지키면서 머문다는 뜻이다. 이 포살일(uposat..

MN 108. 고빠까목갈라나 경(gopakamoggallānasuttaṃ)

MN 108. 고빠까목갈라나 경(gopakamoggallānasuttaṃ) 7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아난다 존자는 라자가하에서 웰루와나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렀는데, 세존께서 완전히 열반하고 오래지 않아서였다. 그 당시 마가다의 왕 아지따삿뚜 웨데히뿟따는 빳조따 왕을 의심하여 라자가하를 요새화하게 하였다. 그때 아난다 존자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라자가하로 탁발을 갔다. 그런데 아난다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라자가하로 탁발을 가는 것은 너무 이르다. 나는 고빠까목갈라나 바라문의 작업장으로 고빠까목갈라나 바라문에게 가야겠다.'라고.  *"'세존께서 완전히 열반하고 오래지 않아(acira-parinibbute bhagavati)'라는 것은 세존의..

MN 107. 가나까 목갈라나 경(gaṇakamoggallānasuttaṃ)

MN 107. 가나까 목갈라나 경(gaṇakamoggallānasuttaṃ) 7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 있는 동쪽 숲에 있는 미가라마뚜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가나까목갈라나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다가가서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이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가나까 목갈라나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예를 들면, 고따마 존자여, 여기 미가라마뚜 강당을 짓는 데도 계단의 마지막 부분까지 짓기 위한 점진적인 기초, 점진적인 공사, 점진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참으로 고따마 존자여, 바라문들에게도 베다 공부를 위한 점진적인 공부, 점진적인 행함, 점진적인 실천이 있습니다. 참으로 고따마 존..

MN 106. 흔들리지 않는 경지에 적합함 경(âneñjasappāyasuttaṃ)

MN 106. 흔들리지 않는 경지에 적합함 경(âneñjasappāyasuttaṃ) 66.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꾸루에서 까마사담마라는 꾸루들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감각적 쾌락은 무상하고 허망하고 거짓이고 사실이 아닌 것이다. 그것은, 비구들이여, 속임이고 어리석은 자의 읊조림이다. 지금·여기에 속한 감각적 쾌락과 다음 세상에 속한 감각적 쾌락, 그리고 지금·여기에 속한 감각적 쾌락에 대한 인식과 다음 세상에 속한 감각적 쾌락에 대한 인식의 이 둘은 마라의 영토이고, 마라의 범위이고, 단지 마라의 미끼이고, 단지 마라의 소..

MN 105. 수낙캇따 경(sunakkhattasuttaṃ)

MN 105. 수낙캇따 경(sunakkhattasuttaṃ) 5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의 큰 숲에 있는 중각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많은 비구들이 세존의 곁에서 구경의 지혜를 선언했다.'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완성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해야 할 일을 했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압니다(다음에는 현재 상태가 되지 않는다).'라고.릿차위 후예인 수낙캇따가 "많은 비구들이 세존의 곁에서 ''우리는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압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선언했다."라고 들었다. 그러자 릿차위의 후예인 수낙캇따는 세존께 다가갔다..

MN 104. 사마가마 경(sāmagāmasuttaṃ)

MN 104. 사마가마 경(sāmagāmasuttaṃ) 4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사마가마에 머물렀는데, 니간타 나따뿟따가 빠와에서 죽고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그가 죽자 분열된 니간타들은 둘로 갈라져서 다툼을 일으키고 갈등을 일으키고 논쟁에 빠지고 서로 간에 입의 칼로 찌르며 머물렀다.'그대는 이 법과 율을 알지 못한다. 나는 이 법과 율을 안다. 그대가 이 법과 율에 대해 알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대는 삿된 길을 닦는 자이고, 나는 바르게 길을 닦는 자이다. 나의 말은 일관되지만 그대의 말은 일관되지 않는다. 그대는 먼저 말해야 할 것을 뒤에 말하고 뒤에 말해야 할 것을 먼저 말한다. 그대가 성취한 것은 논파되었다. 그대가 준비한 말은 비난되었다. 말을 취소하..

MN 103. 무엇이라고(어떻게 생각하는가) 경( kintisuttaṃ)

MN 103. 무엇이라고(어떻게 생각하는가) 경( kintisuttaṃ) 3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꾸시나라에서 발리하라나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나에 대해 '옷을 원인으로(위하여) 사문 고따마는 법을 설하고, 탁발 음식을 원인으로 사문 고따마는 법을 설하고, 거처를 원인으로 사문 고따마는 법을 설하고, 더 나은 존재'를 원인으로 사문 고따마는 법을 설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닌가?"라고."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세존에 대해 '옷을 원인으로 사문 고따마는 법을 설하고, 탁발 음식을 원인으로 사문 고따마는 법을 ..

MN 102. 다섯이면서 셋 경(pañcattayasuttaṃ)

MN 102. 다섯이면서 셋 경(pañcattayasuttaṃ) 2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가지고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말하는 미래의 겁에 관한 교리(설.說)을 가진 사문·바라문들이 있다.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가지고'는aparanta-kappaka(미래를 추측하는 자들)을 문맥에 맞게 옮긴 것이다. 주석서는 미래를 추측하는 자들을 다음의 두 가지로 설명한다.  ①미래에 대하여(aparanta) 추측하고(kappetva) 추론하여..

제11장 대와다하 품-MN 101. 데와다하 경(devadahasuttaṃ)

MN 101. 데와다하 경(devadahasuttaṃ)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데와다하라는 삭까족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런 주장, 이런 견해를 가진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다. '즐거움이든 괴로움이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것이든 사람이 느끼는 것(경험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모두 이전에 행해진 것(지은 업)이 원인이다. 이렇게 이전의 업들은 고행으로 부수고, 새로운 업들을 짓지 않음으로써 미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결과를 주지 않게 한다). 미래에 영향을 주지 않을 때 업의 부서짐이 있고, 업의 부서짐에서..

MN 100. 상가라와 경(saṅgāravasuttaṃ)

MN 100. 상가라와 경(saṅgāravasuttaṃ) 47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큰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에서 유행하고 계셨다. 그 무렵 다난자니라는 바라문 여인이 짠달라깝바에 살고 있었는데 그녀는 세존과 법과 승가에 깊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때 다난자니 바라문 여인이 발을 헛디뎌 휘청거리면서도 세 번 감흥어를 읊었다."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 귀의합니다.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 귀의합니다.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 귀의합니다."라고. *"'다난자니라는 바라문 여인(dhananjani nama brahmani)'은 예류과를 얻은 성스러운 여제자(sotapanna ariya-savika)였는데, 바라드와자라는 족성을 가진 바라문의 아내(bhariya)였다. ..

MN 99. 수바 경(subhasuttaṃ)

MN 99. 수바 경(subhasuttaṃ) 46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또데야의 아들 젊은 바라문 수바는 어떤 일로 사왓티에 있는 어떤 장자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또데야의 아들 수바 바라문 수행승은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집의 장자에게 이렇게 말했다."장자여, 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사왓티에는 아라한들이 있다.'라고. 참으로 우리가 오늘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까?"라고. "존자여, 그분 세존께서 사왓티에서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십니다. 존자여, 그분 세존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그러자 또데야의 아들 젊은 바라문 수바는 그 장자의 말을 듣고서 세존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