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 586

MN 83. 마가데와 경(maghadevasuttaṃ)

MN 83. 마가데와 경(maghadevasuttaṃ) 30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미틸라에서 마가데와 망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어떤 곳에서 미소를 지으셨다. 세존의 모습에 아난다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어떤 이유와 어떤 조건 때문에 세존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는가? 여래는 이유 없이 미소를 짓지 않으신다.'라고.그러자 아난다 존자는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옷을 입고 세존께 합장하여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 어떤 이유와 어떤 조건 때문에 세존께서는 미소를 지으십니까? 여래는 이유없이 미소를 짓지 않으십니다."라고."예전에, 아난다여, 이 미틸라에 마가데와라는 왕이 있었는데, 그는 법다운 법왕이고 법에 확고한 왕이었..

MN 82. 랏타빨라 경(raṭṭhapālasuttaṃ)

MN 82. 랏타빨라 경(raṭṭhapālasuttaṃ) 29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꾸루를 유행하시다가 툴라꼿티까라는 꾸루들의 성읍에 도착하셨다. 툴라꼿티까 바라문 장자들은 들었다."존자들이여, 사꺄의 후예이고, 사꺄 가문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가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꾸루를 유행하시다가 툴라꼿티까라는 꾸루의 성읍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는 이런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

제9장 왕 품-MN 81. 가띠까라 경(ghaṭikārasuttaṃ)

MN 81. 가띠까라 경(ghaṭikārasuttaṃ) 28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꼬살라를 유행하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가던 길을 벗어나 어떤 곳에서 미소를 지으셨다. 그러자 아난다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어떤 이유(원인)와 어떤 조건 때문에 세존게서는 미소를 지을실까? 여래는 이유 없이 미소를 짓지 않으신다.'라고.그러자 아난다 존자는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옷을 입고 세존께 합장한 뒤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 어떤 이유와 어떤 조건 때문에 세존께서는 미소를 지으십니까? 여래는 이유없이 미소를 짓지 않으십니다."라고."옛적에, 아난다여, 이곳에 부유하고 번창하고 인구가 많고 사람들이 붐비는 웨갈링가라는 성읍(상업도시)이..

MN 80. 웨카나사 경(vekhanasasuttaṃ)

MN 80. 웨카나사 경(vekhanasasuttaṃ) 27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웨카나사 유행승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이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웨카나사 유행승은 세존의 곁에서 감흥어를 읊었다.'이것이 최상의 광명(빛남)이다. 이것이 최상의 광명이다.'라고. *웨카나사 유행승(Vekhanassa paribbajaka)은 사꿀루다이(Sakuludayi)의 스승이었다고 한다. 그는 사꿀루다이 유행승이 최상의 광명에 관한 질문으로 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꿀루다이는 내가 잘 가르쳤고 그 또한 잘 배웠는데 어떻게 그가 패..

MN 79. 사꿀루다이 짧은(작은) 경(cūḷasakuludāyisuttaṃ)

MN 79. 사꿀루다이 짧은(작은) 경(cūḷasakuludāyisuttaṃ) 26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사꿀루다이 유행승은 공작 보호구역에 있는 유행승들의 사원에서 많은 유행승의 대중과 함께 머물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라자가하로 탁발을 가셨다. 세존께서는 탁발을 하시러 가는 도중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라자가하로 탁발하러 가는 것은 너무 이르다. 나는 공작 보호구역에 있는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사꿀루다이 유행승에게 가야겠다.'라고. 그래서 세존께서는 공작 보호구역에 있는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가셨다.  그때 사꿀루다이 유행승은 많은 유행승의 대중과 함..

MN 78. 사문 문디까 경(samaṇamuṇḍikasuttaṃ)

MN 78. 사문 문디까 경(samaṇamuṇḍikasuttaṃ) 26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사문 문디까의 아들인 욱가하마나 유행승은 오백 명이나 되는 큰 유행승의 대중과 함께 띤두까 나무껍질로 지어지고 하나의 강당으로 된 토론장인 말리까 숲에 머물렀다. 그런데 빤짜깡가 목수가 한낮에 세존을 친견하기 위해 제타 숲으로 향했다. 제타 숲으로 향하는 도중에 빤짜깡가 목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은 세존을 친견하기에 적당한 때가 아니다. 세존께서는 홀로 머묾에 들어 계신다. 마음으로 존경받을 만한 비구들을 친견하기에도 적당한 때가 아니다. 마음으로 존경받을 만한 비구들도 홀로 머묾에 들어 계신다. 나는 ..

MN 77. 사꿀루다이 긴 경(mahāsakuludāyisuttaṃ)

MN 77. 사꿀루다이 긴 경(mahāsakuludāyisuttaṃ) 23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주 잘 알려진 많은 유행승들이 모리나와빠에 있는 유행승들의 사원에 거주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안나바라, 와라다라, 사꿀루다이 유행승과 다른 아주 잘 알려진 유행승들이었다.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라자가하로 탁발을 가셨다. 탁발을 가시는 도중에 세존께서는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라자가하로 탁발을 가는 것은 너무 이르다. 나는 모리나와빠에 있는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사꿀루다이 유행승을 만나러 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그래서 세존께서는 모리나와빠에 있는 유행승들의 사원..

MN 76. 산다까 경(sandakasuttaṃ)

MN 76. 산다까 경(sandakasuttaṃ) 22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산다까 유행승은 오백 명이나 되는 많은 유행승 대중과 함께 삘락카 동굴에 머물고 있었다. 아난다 존자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 비구들을 불러 말했다."도반들이여. 동굴을 보러 데와까따 호수로 갑시다.""알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그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대답했다. 그래서 아난다 존자는 많은 비구들과 함께 데와까따 호수로 갔다. 그때 산다까 유행승은 많은 유행승의 대중과 함께 시끄럽게 큰 소리로 떠들썩하게, 예를 들면, 즉 왕에 대한 이야기, 도둑에 대한 이야기, 대신에 대한 이야기, 군대에 대한 이야기, 공포에 대한 이야기, 전쟁에..

MN 75. 마간디야 경(māgaṇḍiyasuttaṃ)

MN 75. 마간디야 경(māgaṇḍiyasuttaṃ) 20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꾸루의 깜맛사담마라는 꾸루들의 성읍에 있는 성이 바라드와자인 바라문의 불을 모신 사당에서 풀로 만든 자리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아침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깜맛사담마로 탁발을 가셨다. 깜맛사다마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시고 탁발에서 돌아오셔서 낮 동안의 홀로 머묾을 위해 어떤 숲으로 가셨다. 그 숲에 들어가셔서 어떤 나무 아래 앉으셨다.  그때 뒤따라 걸으며 이리저리 움직이던 마간디야 유행승이 성이 바라드와자인 바라문의 불을 모신 사당으로 왔다. 마간디야 유행승은 성이 바라드와인 바라문의 불을 모신 사당에 풀로 만든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

MN 74. 디가나카 경(dīghanakhasuttaṃ)

MN 74. 디가나카 경(dīghanakhasuttaṃ) 20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 산의 수까라카따라는 동굴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디가나카 유행승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디가나카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나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습니다. '모든 것은 나에게 인정되지 않는다(나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라고.""악기웻사나여, '모든 것은 나에게 인정되지 않는다.'라는 견해도 그대에게 인정되지 않습니까?""고따마 존자시여, 저에게 이 견해는 인정된다고 해도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제가 이 견해를 인정..

MN 73. 왓차 큰(긴) 경(mahāvacchasuttaṃ)

MN 73. 왓차 큰(긴) 경(mahāvacchasuttaṃ) 19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왓차곳따 유행승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왓차곳따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저는 여러 번 고따마 존자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 제게 선함[善]과 선하지 않음[不善]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왓차여 나는 그대에게 간략하게 선함과 선하지 않음에 대하여 설할 수도 있고, 왓차여, 나는 그대에게 상세하게 선함과 선하지 않음에 대하여 설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왓..

MN 72. 왓차 불 경(aggivacchasuttaṃ)

MN 72. 왓차 불 경(aggivacchasuttaṃ) 18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왓차곳따 유행승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이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왓차곳따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고따마 존자께서는 '세상이 영원하다는 이것만이 사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계십니까?""왓차여, 나는 '세상이 영원하다는 이것만이 사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고따마 존자께서는 '세상이 영원하지 않다는 이것만이 사..

제8장 유행승 품-MN 71. 왓차 삼명 경(tevijjavacchasuttaṃ)

제8장 유행승 품 Paribbajaka-vaggaMN 71. 왓차 삼명 경(tevijjavacchasuttaṃ) 18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뾰족지붕 건물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왓차곳따 유행승이 유행승들의 에까뿐다리까 사원에 머물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웨살리로 탁발을 가셨다. 가시는 도중에 세존에게 '지금 웨살리로 탁발을 가는 것은 너무 이르다. 나는 유행승들의 에까뿐다리까 사원으로 왓차곳따 유행승에게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떠오르셨다. 세존께서는 유행승의 에까뿐다리까 사원으로 왓차곳따 유행승에게 가셨다. 왓차곳따 유행승은 멀리서 오고 있는 세존을 보았다. 보고서 이렇게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 세존께..

MN 70. 끼따기리 경(kīṭāgirisuttaṃ)

MN 70. 끼따기리 경(kīṭāgirisuttaṃ) 17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까시를 유행하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나는 오직 밤의 식사로부터 다른 때에 먹는다(저녁을 먹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밤의 식사로부터 다른 때에 먹는 나는 병이 없고, 아프지 않고, 몸이 가벼워 활력이 있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는 것을 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오직 밤의 식사로부터 다른 때에 먹어라. 비구들이여, 밤의 식사로부터 다른 때에 먹는 그대들도 병이 없고, 아프지 않고, 몸이 가벼워 활력이 있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묾을 알 것이다."라고."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그리고..

MN 69. 골리야니 경(goliyānisuttaṃ)

MN 69. 골리야니 경(goliyānisuttaṃ) 17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순종적이지 않은(품행이 단정하지 않은) 골리야니라는 이름의 숲에 거주하는 비구가 어떤 일 때문에 승가 대중과 함께 머물게 되었다. 그때 사리뿟따 존자가 골리야니 비구에 대하여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들이여, 숲 속에서 거주하는 비구가 승가에 와서 승가에 머물 때는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 존경하고 공손해야 합니다. 만약에, 도반들이여,  숲 속에 거주하는 비구가 승가에 와서 승가에 머물 때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 존경하지 않고 공손하지 않으면 그에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결정으로 혼자 숲 속에 거주하면서 동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