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 586

MN 53. 유학(有學) 경(sekhasuttaṃ)

MN 53. 유학(有學) 경(sekhasuttaṃ) 2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사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까빌라왓투에 있는 사까들의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새 공회당은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사람에 의해서도 사용되지 않았다. 그때 까빌라왓투의 사까들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까삘라왓타의 사까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여기, 세존이시여, 까삘라왓투에 있는 사까들의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새 공회당은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사람에 의해서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그것을 가장 먼저 사용해주십시오. 세존께서 가장 먼저 사용하시고 나중에 까삘라왓투의 사까들이 ..

MN 52. 앗타까나가라 경(aṭṭhakanāgarasuttaṃ)

MN 52. 앗타까나가라 경(aṭṭhakanāgarasuttaṃ) 1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아난다 존자는 웨살리의 벨루와가마까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앗타까나가라의 다사마 장자가 어떤 할 일이 있어 빠딸리뿟다에 도착했다. 앗타까나가라의 다사마 장자는 꾹꾸다 승원에 머물고 있는 어떤 비구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그 비구에게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앗타까나가라의 다사마 장자는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존자시여, 아난다 존자는 지금 어디에 머물고 계십니까? 저는 아난다 존자를 친견하고 싶습니다."라고."장자여, 그분 아난다 존자는 웨살리의 벨루와가마까에 머물고 계십니다."그러자 앗타까나가라의 다사마 장자는 빠딸리뿟다에서 할 일을 끝내고 나서 웨살리의 벨루..

제6장 장자 품-MN 51. 깐다라까 경(kandarakasuttaṃ)

II. 가운데 50경들의 묶음 제6장 장자 품 Gahapati-vagga(MN51-60) MN 51. 깐다라까 경(kandarakasuttaṃ)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깜빠의 각가라 호숫가에서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뻿사와 깐다라까 유행승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뻿사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그리고 깐다라까 유행승은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깐다라까 유행승은 침묵하고 또 침묵하고 있는 비구 대중들을 둘러 본 뒤에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참으로 ..

MN 50. 마라 견책 경(māratajjanīyasuttaṃ)

MN 50. 마라 견책 경(māratajjanīyasuttaṃ) 50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박가에서 수수마라기라의 베사깔라 숲에 있는 사슴동산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노지에서 경행을 하고 있었다. 그때에 마라 빠삐만뜨가 목갈라나 존자의 배에 들어가서 창자에 붙었다. 그러자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왜 나의 배가 무거워서 마치 콩이 가득 들어 있는 것과 같을까?'라는 생각이 떠 올랐다.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경행을 그만두고 거처로 들어가서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앉아서 이치에 맞게 주의를 기울였다.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마라 빠삐만뜨가 배에 들어와서 창자에 붙어 있는 것을 보았다. 보고서 마라 빠삐만뜨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오라,..

MN 49. 범천의 초대 경(brahmanimantanikasuttaṃ)

MN 49. 범천의 초대 경(brahmanimantanikasuttaṃ) 50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여기, 비구들이여, 한때 나는 욱깟타에서 수바가 숲의 큰 살라 나무 아래 머물렀다. 그때, 비구들이여, 바까 범천에게 이런 삿되고 편향된 견해가 생겼다.'이것은 항상하고, 이것은 견고하고, 이것은 영원하고, 이것은 완전하고, 이것은 달라지지 않는(변하지 않는) 것이다. 참으로 이것은 태어나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고,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이것을 넘어..

MN 48. 꼬삼비 경(kosambiyasuttaṃ)

MN 48. 꼬삼비 경(kosambiyasuttaṃ) 49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의 고시따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꼬삼비에서는 비구들이 다툼을 일으키고 갈등을 일으키고 논쟁에 빠지고 서로 간에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고 있었다. 서로 간에 설득하지도 않고 화해하지도 않았다. 서로 간에 호의적으로 상대하지도 않고 신뢰하지도 않았다. 그때 어떤 비구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여기, 세존이시여, 꼬삼비의 비구들은 다툼을 일으키고 갈등을 일으키고 논쟁에 빠지고 서로 간에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며 머뭅니다. 서로 간에 설득하지도 않고 화해하지도 않습니다(서로를 ..

MN 47. 관찰자 경(vīmaṃsakasuttaṃ)

MN 47. 관찰자 경(vīmaṃsakasuttaṃ) 48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관찰하는 비구가 다른 사람의 마음의 길을 알지 못할 때(마음의 질서를 알지 못할 때) '정등각인지 아닌지' 분별하기 위해서 여래에 대해 검증해야 한다.""세존이시여, 저희에게 법은 세존을 뿌리로 하는 것이고, 세존에 의해 이끌어지는 것이며, 세존을 의지처로 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그 뜻을 잘 설명해 주십시오. 저희들은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 잘 간직하겠습니다...

MN 46. 법 획득의 큰(긴) 경(mahādhammasamādānasuttaṃ)

MN 46. 법 획득의 큰(긴) 경(mahādhammasamādānasuttaṃ) 47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대부분의 중생들은 이런 욕망과 이런 관심과 이런 의도를 가졌다. '참으로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법들은 줄어들기를!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것들은 늘어나기를!'이라고. 비구들이여, 이런 이런 욕망과 이런 관심과 이런 의도를 가진 그 중생들에게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은 늘어나고,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MN 45. 법의 획득의 작은(짧은) 경(cūḷadhammasamādānasuttaṃ)

MN 45. 법의 획득의 작은(짧은) 경(cūḷadhammasamādānasuttaṃ)  46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법의 획득이 있다(받아 들임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현재는 즐겁지만 미래에는 괴로운 과보가 따르는 법의 획득이 있다. 비구들이여, 현재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가 따르는 법의 획득이 있다. 비구들이여, 현재는 괴롭지만 미래에는 즐거운 과보가 따르는 법의 획득이 있다. 비구들이여, 현재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MN 44. 교리문답의 작은(짧은) 경(cūḷavedallasuttaṃ)

MN 44. 교리문답의 작은(짧은) 경(cūḷavedallasuttaṃ) 46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웰루와나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위사카 청신사는 담마딘나 비구니를 만나러 갔다. 가서 담마딘나 비구니에게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위사카 청신사는 담마딘나 비구니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담마딘나여(스님), '존재 다발(유신.有身), 존재 다발'이라고 합니다. 세존께서는 무엇을 존재 다발이라고 하셨습니까?""도반 위사카여, 세존께서는 다섯 가지 집착에 의한 온[五取蘊. 오취온]을 존재 다발이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물질적 요소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色取蘊], 감수작용(느낌)에 집착하여 이루어진 온[受取蘊], 지..

MN 43. 교리 문답의 큰(긴) 경(mahāvedallasuttaṃ)

MN 43. 교리 문답의 큰(긴) 경(mahāvedallasuttaṃ) *여기서 교리문답'으로 옮긴 단어는 vedalla(웨달라)이다. 이 웨달라는 구분교(九分敎) 즉 아홉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스승의 교법[navangasatthu-sasana)으로 불리는 경, 응송, 상세한 설명, 게송, 감흥어, 여시어, 본생담, 미증유법, 교리문답의 아홉 가지 가운데서 맨 마지막에 나타나는 것이다.(이 구분교에 대해서는 본서 제1권 뱀의 비유 경(MN22)의 주해를 참조할 것) 44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마하꼿티까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 사리뿟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와 함께 안부 인사를 ..

MN 42. 웨란자의 바라문들 경(verañjakasuttaṃ)

MN 42. 웨란자의 바라문들 경(verañjakasuttaṃ) 44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웨란자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어떤 일이 있어 사왓티에 왔다. 웨란자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들었다.'존자들이여, 사까의 후예이고, 사꺄 가문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가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꼬살라에서 유행하다가 지금 사왓티에 도착했습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퍼져 있습니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

제5장 짧은 쌍 품-MN 41. 살라의 바라문들 경(sāleyyakasuttaṃ)

제5장 짧은 쌍 품Cūḷayamakavaggo MN 41. 살라의 바라문들 경(sāleyyakasuttaṃ) 43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꼬살라에서 유행하시다가 살라라는 이름의 바라문 마을에 도착하셨다. 살라에 사는(살라의 주민인) 바라문 장자들은 이렇게 들었다.'존자들이여, 사까의 후예이고, 사꺄 가문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가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꼬살라에서 유행하다가 지금 살라에 도착했습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퍼져 있습니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MN 40. 앗사뿌라 작은 경(cūḷaassapurasuttaṃ)

MN 40. 앗사뿌라 작은 경(cūḷaassapurasuttaṃ) 43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앙가의 앗사뿌라라는 앙가 족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사람들은 그대들을 '사문들, 사문들.'이라고 부른다. '그대들은 누구십니까?'라고 질문받은 그대들도 '우리는 사문입니다.'라고 스스로를 인정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불리고, 이렇게 인정하는 그대들은 참으로 이렇게 닦아야 한다.  '사문을 만들고 바라문을 만드는 법들을 받아들여 닦을 것이다. 이렇게 이것이 우리에게 우리의 사문됨을 진실케 하고, 우리가 스스로 인정한 것이 사실이 되..

MN 39. 앗사뿌라 큰 경(mahāassapurasuttaṃ)

MN 39. 앗사뿌라 큰 경(mahāassapurasuttaṃ) 41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앙가의 앗사뿌라라는 앙가 족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앙가(Anga)는 옛 인도 중원의 16개국 가운데 하나였다. 앙가는 마가다의 동쪽에 있었으며 짬빠(Campa)가 수도였다. 짬빠는 현재 바갈뿌르 부근에 있는 Campanagara와 Campapura일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경에 언급되는 다른 앙가의 도시로는 밧디야(Bhaddiya), 「앙굿따라 니까야」 제3권 「욱가하 경」(A5.33)와 본경에 나타나는 앗사뿌라(Assapura)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