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 586

MN 68. 날라까빠나 경(naḷakapānasuttaṃ)

MN 68. 날라까빠나 경(naḷakapānasuttaṃ) 16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살라에서 날라까빠나의 빨라사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잘 알려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세존에 대한 믿음으로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했다. 그들은 아누룻다 존자, 받디야 존자, 끼밀라 존자, 바구 존자, 꼰단냐 존자, 레와따 존자, 아난다 존자와 그리고 다른 잘 알려진 훌륭한 가문의 아들들이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에 둘러싸여서 노천에 앉아 계셨다. 세존께서는 그 좋은 가문의 아들들에 대해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나에 대한 믿음으로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좋은 가문의 아들들은 범행을 기뻐하고 있는가?"라고.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그 비구들은 침묵했다...

MN 67. 짜뚜마 경(cātumasuttaṃ)

MN 67. 짜뚜마 경(cātumasuttaṃ) 15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짜뚜마에서 아말라끼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를 상수로 하는 오백 명의 비구들이 세존을 친견하기 위해 짜뚜마에 도착했다. 새로 온 방문객 비구들은 그곳에 이미 거주하고 있는 비구들과 함께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잠자리와 좌구를 준비하고, 발우와 가사를 정리하면서 큰 소리로 시끄럽게 떠들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아난다여, 큰 소리로 시끄럽게 떠드는 이들은 누구인가? 생각건대 어부들이 그물로 물고기를 끌어 올릴 때와 같구나."라고. "이들은, 세존이시여, 세존을 친견하기 위해 짜뚜마에  도착한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를 상수로 하는 오백 명의 비구들입니다. 새로 ..

MN 66. 메추라기 비유 경(laṭukikopamasuttaṃ)

MN 66. 메추라기 비유 경(laṭukikopamasuttaṃ) 14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앙굿따라빠에서 아빠나라는 앙굿따라빠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아빠나로 탁발을 가셨다. 아빠나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시고 돌아와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서 어떤 숲으로 가셨다. 그 숲에 들어가서 어떤 나무 밑에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 앉으셨다. 우다이 존자도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아빠나로 탁발을 갔다. 아빠나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서 어떤 숲으로 갔다. 그 숲에 들어가서 어떤 나무 밑에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 앉았다. 그때 한적한 곳에서 홀로 머..

MN 65.밧달리 경(bhaddālisuttaṃ)

MN 65.밧달리 경(bhaddālisuttaṃ) 13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 이여)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나는 하루에 한 번 음식을 먹는다. 하루에 한 번 음식을 먹는 나는 병이 없고 고통이 없고 가볍고 활기가 있고 편안하게 머무는 것을 안다. 오라,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하루에 한 번  음식을 먹도록 하여라. 그대들도 하루에 한 번 음식을 먹을 때 병이 없고 고통이 없고 가볍고 활기가 있고 편안하게 머무는 것을 인식할 것이다(알 것이다)."이렇게 말씀하시자 밧달리 존자는 ..

MN 64. 말루꺄 큰(긴) 경(mahāmālukyasuttaṃ)

MN 64. 말루꺄 큰(긴) 경(mahāmālukyasuttaṃ) 12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내가 설한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오하분결.五下分結)를 명심하고 있는가?"라고.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말루꺄뿟따 존자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설하신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명심하고 있습니다."라고."말루꺄뿟따여, 그대는 내가 설한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를 어떻게 명심하고 있는가?""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설하신 불..

MN 63. 말루꺄 작은(짧은) 경(cūḷamālukyasuttaṃ)

MN 63. 말루꺄 작은(짧은) 경(cūḷamālukyasuttaṃ) 12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한적한 곳에서 홀로 머무는 말루꺄뿟따 존자에게 이런 마음으 온전한 생각이 떠올랐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견해들에 대해 대답하지 않고 놓아두고 거부하셨다. ①'세상은 영원하다.'거나 ②'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③'세상은 유한하다(세상은 끝을 지닌다).'거나 ④'세상은 무한하다(세상은 끝을 지니지 않는다).'거나 ⑤'생명이 바로 몸이다(목숨운 곧 몸이다).'거나 ⑥'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목숨과 몸이 다르다).'거나 ⑦'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여래는 사후에 있다).'거나 ⑧'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

MN 62. 라훌라의 가르침의 큰(긴) 경(mahārāhulovādasuttaṃ)

MN 62. 라훌라의 가르침의 큰(긴) 경(mahārāhulovādasuttaṃ) 11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사왓티로 탁발을 가셨다. 라훌라 존자도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세존을 바짝 붙어서 뒤따라 갔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뒤를 돌아보시면서 라훌라 존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라훌라여, 어떤 물질적 요소이건 간에, 즉 과거나 미래나 현재의, 혹은 내부(안의 것)나 외부(밖의 것)의, 혹은 거칠거나 미세한, 혹은 열등하거나 수승한, 혹은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모든 물질적 요소를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제7장 비구 품-MN 61.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가르친 경(ambalaṭṭhikarāhulovādasuttaṃ)

MN 61. 암발랏티까에서 라훌라를 가르친 경(ambalaṭṭhikarāhulovādasuttaṃ) 10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웰루와나(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라훌라 존자는 암발랏티까에 머물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셔서 암발랏티까로 라훌라 존자에게 가셨다. 라훌라 존자는 세존께서 멀리서 오시는 것을 보았다. 보고서 자리를 마련하고 발 씻을 물을 준비하였다. 세존께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앉으셔서 발을 씻으셨다. 라훌라 존자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주석서에 의하면 본경은 라훌라 존자가 일곱 살 때에 설하셨다고 한다.(MA.ii.126) *"라훌라 존자(ayasma Rahu..

MN 60. 흠 없음 경(apaṇṇakasuttaṃ)

MN 60. 흠 없음 경(apaṇṇakasuttaṃ) 9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꼬살라를 유행하시다가 살라라는 꼬살라 바라문 마을에 도착하셨다. 살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사꺄의 후예이고, 사까 가문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가 살라에 도착했습니다. 참으로 세존이신 그분 고따마 존자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퍼져있습니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

MN 59. 많은 느낌(경험) 경(bahuvedanīyasuttaṃ)

MN 59. 많은 느낌(경험) 경(bahuvedanīyasuttaṃ) 8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빤짜깡가 목수가 우다이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우다이 존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빤짜깡가 목수는 우다이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다이 존자시여, 세존께서는 몇 가지 느낌을 말씀하셨습니까?""목수여, 세존께서는 세 가지 느낌을 말씀하셨습니다.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입니다. 목수여, 세존께서는 이러한 세 가지 느낌을 말씀하셨습니다."이렇게 말했을 때, 빤짜깡가 목수는 우다이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우다이 존자시여, 세존께서는 세 가지가 느..

MN 58. 아바야 왕자 경(abhayarājakumārasuttaṃ)

MN 58. 아바야 왕자 경(abhayarājakumārasuttaṃ) 8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웰루와나(대나무 숲)의 다람쥐 기르는 곳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바야 왕자가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갔다. 가서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바야 왕자에게 니간타 나따뿟따는 이렇게 말했다. "오라, 왕자여. 사문 고따마를 논파하라(사문 고따마의 말을 논파하라). 그러면 그대에게 '아바야 왕자가 이렇게 큰 신통력과 큰 위력을 가진 사문 고따마를 논파했다.'라는 좋은 명성이 퍼질 것이다."라고."어떻게, 제가, 존자시여, 이렇게 큰 신통력과 큰 위력을 가진 사문 고따마를 논파하겠습니까?""오라, 왕자여. 그대는 사문 고따마..

MN 57. 개의 습성 경(kukkuravatikasuttaṃ)

MN 57. 개의 습성 경(견서계경. 犬誓戒經.kukkuravatikasuttaṃ) 7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꼴리야에서 할릿다와사나라는 꼴리야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소처럼 사는 습성을 행하는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와 개처럼 사는 습성을 행하는 나체 수행자 세니야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소처럼 사는 습성을 실천하는 꼴리야의 후손 뿐나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개처럼 사는 습성을 실천하는 나체 수행자 세니야는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개처럼 웅크리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소 처럼 사는 습성을 행하는 꼴리야의 후손인 뿐나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 개처럼 사는 습..

MN 56. 우빨리 경(upālisuttaṃ)

MN 56. 우빨리 경(upālisuttaṃ) 5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날란다에서 빠와리까의 망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련 니간타 나따뿟따도 많은 니간타 대중과 함께 날란다에 머물고 있었다. 니간타 디가따빳시가 날란다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빠와리까의 망고 숲으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이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니간타 디가따빳시에게 세존께서는 "따빳시여, 여기 자리가 있으니 그대가 원한다면 앉으십시오."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다른 낮은 자리를 택해서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니간타 디가따빳시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따빳시여, 니간타..

MN 55. 지와까 경(jīvakasuttaṃ)

MN 55. 지와까 경(jīvakasuttaṃ) 5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지와까 꼬마라밧짜의 망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지와까 꼬마라밧짜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지와까 꼬마라밧짜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사문 고따마를 위해 생명을 죽인다. 그것을 아는 사문 고따마는 자신을 위해 죽인 주어진 고기를 먹는다.'라고.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사문 고따마를 위해 생명을 죽인다. 그것을 아는 사문 고따마는 자신을 위해 죽인 주어진 고기를 먹는다.'라고 말하는 그들은 누구든지,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을 말하는 것이고, 가르침에 일치..

MN 54. 뽀딸리야 경(potaliyasuttaṃ)

MN 54. 뽀딸리야 경(potaliyasuttaṃ) 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앙굿따라빠에서 아빠나라는 앙굿따라빠들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아침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아빠나로 탁발을 가셨다. 아빠나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시고 탁발에서 돌아와 낮 동안의 홀로 머묾을 위해 어떤 숲으로 가셨다. 그 숲에 도착해 어떤 나무 아래 앉으셨다. 그때 옷을 잘 갖춰 입고 일산을 들고 몸단장을 하고 뒤따라 걷고 있던 뽀딸리야 장자도 그 숲으로 갔다. 그 숲에 들어가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누고 난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뽀딸리야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