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 586

MN 23. 개미집 경(vammikasuttaṃ)

MN 23. 개미집 경(vammikasuttaṃ) 24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꾸마라깟사빠 존자는 장님들의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밤이 아주 깊은 시간에 어떤 천신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장님들의 숲의 거의 전부를 환하게 밝히면서 꾸마라깟사빠 존자에게 다가왔다. 와서는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그 천신은 꾸마라깟사빠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꾸마라깟사빠(Kumārakassapa)는 그의 이름이다.어릴 적에 출가했기 때문에 세존께서 ‘깟사빠를 불러오라, 이 과일이나 혹은 먹거리를 깟사빠에게 줘라.’하고 말씀하실 때, 다른 비구들이 ‘어떤 깟사빠를 말씀하십니까?’ 라고 질문드리면 세존께서는 ‘어린(kum..

MN 22. 뱀의 비유 경(alagaddūpamasuttaṃ)

MN 22. 뱀의 비유 경(alagaddūpamasuttaṃ) 23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과거에 독수리 사냥꾼이였던 아릿타 비구에게 '세존께서 장애가 된다고 설하신 이 법들은 수용하는 자에게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나는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안다.'라는 삿되고 편향된 견해가 생겼다. 많은 비구들이 예전에 독수리 사냥꾼이었던 아릿타 비구에게 '세존께서 장애가 된다고 설하신 이 법들은 수용하는 자에게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나는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안다.라는 이런 삿되고 편향된 견해가 생겼다고 들었다. 그러자 그 비구들은 아릿타 비구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예전에 독수리 사냥꾼이었던 아릿타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3장 비유 품-MN 21. 톱의 비유 경(kakacūpamasuttaṃ)

제3장 비유 품Opammavaggo MN 21. 톱의 비유 경(kakacūpamasuttaṃ) 22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몰리야팍구나 존자는 비구니들과 함께 과하게(지나치게) 어울려서(교제하며) 지냈다. 이렇게 어울리면서 몰리야팍구나 존자는 비구니들과 함께 지냈다. 만약 어떤 비구든지 몰리야팍구나 존자의 곁에서 그 비구니들을 비난하여 말하면, 그것 때문에 몰리야팍구나 존자는 화를 내고 언쨚은 마음으로 언쟁을 벌였다. 만약 어떤 비구든지 그 비구니들의 곁에서 몰리야팍구나 존자를 비난하여 말하면, 그것 때문에 그 비구니들은 화를 내고 언쨚은 마음으로 언쟁을 벌였다.다. 이렇게 어울리면서 몰리야팍구나 존자는 비구니..

MN 20. 생각 떠오름의 구성 경(vitakkasaṇṭhānasuttaṃ)

MN 20. 생각 떠오름의 구성 경(vitakkasaṇṭhānasuttaṃ)21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는 다섯 가지 표상(상.相)을 때맞춰 사고(思考)해야 한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표상에 관해 그 표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비구에게 탐욕을 동반하고, 성냄을 동반하고, 어리석음을 동반하는 악하고 선하지 않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그 표상과는 다른 선(善)을 동반하는 표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

MN 19. 두 부분의 생각 떠오름 경(dvedhāvitakkhasuttam)

MN 19. 두 부분의 생각 떠오름 경(dvedhāvitakkasuttaṃ) 20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 하셨다. “비구들이여, 깨달음 이전, 깨닫지 못한 보살이었던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거듭 두 부분으로 나눈 뒤에 생각의 떠오름에 머물러야겠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감각적 쾌락의 생각 떠오름, 분노(성냄)의 생각 떠오름, 해코지(폭력)의 생각 떠오름의 이것을 하나의 부분으로 나누었고, 출리(出離)의 생각 떠오름, 분노하지 않음의 생각 떠오름, 해코지 않음(비폭력)..

MN 18. 꿀 과자 경(madhupiṇḍikasuttaṃ)

MN 18. 꿀 과자 경(madhupiṇḍikasuttaṃ) 19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의 까삘라왓투에 있는 니그로다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까삘라왓투로 탁발을 가셨다. 까빌라왓투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서 큰 숲(大林)으로 가셨다. 큰 숲에 들어가셔서는 어린 벨루와 나무 아래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 앉으셨다. 삭까 사람 단다빠니도 산책을 나와서 이리저리 걷다가 큰 숲으로 갔다. 큰 숲에 들어가서 벨루와 나무 아래 계신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이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지팡이를 짚고 한 쪽에 섰다. 한 쪽에 서서 삭까..

MN 17. 깊은 숲 속 외딴 거처 경(Vanapatthasuttaṃ)

MN 17. 깊은 숲 속 외딴 거처 경(vanapatthasuttaṃ)19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깊은 숲 속 외딴 거처에 대한 법문을 설하겠다.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191.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가 어떤 깊은 숲 속 외딴 거처를 의지하여 머문다. 그 깊은 숲 속 외딴 거처를 의지하여 머무는 그에게 확립되지 않은 마음챙김은 확립되지 않고, 삼매에 ..

MN 16. 마음의 방치 경(cetokhilasuttaṃ)

MN 16. 마음의 방치 경(cetokhãlasuttam) 18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마음의 방치가 버려지지 않고, 다섯 가지 마음의 속박이 뿌리 뽑혀지지 않은 비구가 참으로 이 법과 율에서 향상과 증장과 충만함을 성취하게 될 것이라는 경우는 없다. *"'마음의 방치(ceto-khila)'이란 마음의 뻣뻣한(경직된) 상태, 쓰레기 가은 상태, 나무 막대기 가은 상태를 뜻하고, '마음의 속박(cetaso vinibandha)'이란 마음을 묶..

MN 15. 미루어 생각함(추론) 경(anumānasuttaṃ)

MN 15. 미루어 생각함(추론) 경(anumānasuttaṃ) 18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박가에서 수수마라기리의 베사깔라 숲에 있는 사슴동산에 머물고 있었다. 거기에서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비구들에게 말했다. "도반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도반이시여."라고.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이와 같이 말했다. *박가(Bhagga)는 종족 이름이면서 나라 이름이기도 하다. 이 나라는 꼬삼비에 예속되어 있었던 듯하며 왓지(Vajji)공화국의 일원이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DPPN) 그래서 인도 중원의 16국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박가는 웨살리와 사왓티 사이에 놓여 있었고 수도는 숨수마라기리(Susumara-giri, 악어산)였으며 그곳에 있는 숲이 베사깔라 ..

MN 14. 괴로움 덩어리의 작은 경(cūḷadukkhakkhandhasuttaṃ)

MN 14. 괴로움 덩어리 작은(짧은) 경(cūḷadukkhakkhandhasuttaṃ) 17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의 까삘라왓투에 있는 니그로다 사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삭까 사람 마하나마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후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삭까 사람 마하나마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 저는 오랜 세월 세존께서 '탐욕은 마음의 오염원이고, 성냄은 마음의 오염원이고, 어리석음은 마음의 오염원이다.'라고 가르침을 설하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대로 '탐욕은 마음의 오염원이고, 성냄은 마음의 오염원이고, 어리석음은 마음의 오염원이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 저..

MN 13. 괴로움 무더기 큰 경(mahādukkhakkhandhasuttaṃ)

MN 13. 괴로움 무더기 큰(긴) 경(mahādukkhakkhandhasuttaṃ) 16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많은 비구들이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탁발을 위해 사왓티로 들어갔다. 탁발을 가는 도중에 그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사왓티로 탁발을 가기에는 너무 이르다. 우리들은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에 가야겠다.'라고. 그래서 그 비구들은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갔다. 가서는 그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비구들에게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말했다. "도반들이여, 사문 고따마가 감..

MN 12. 사자후의 큰(긴) 경(mahāsīhanādasuttaṃ)

MN 12. 사자후의 큰(긴) 경(mahàsãhanàdasuttam)14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서쪽 교외의 아빠라뿌라 숲에 머물고 계셨는데, 릿차위의 후예인 수낙캇따가 이 법과 율로부터 떠난지(환속) 오래 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는 웨살리의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사문 고따마에게는 인간을 넘어선 법인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의 특별함이 없다. 사문 고따마는 논리적이고 관찰을 동반하여 자신이 이해한 법을 설한다. 그는 어떤 목적을 위해 설해진 법을 실천하는 자를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한다."라고. *릿차위(Licchavi)는 웨살리를 수도로 한 왓지(Vajji) 국을 대표하는 종족의 이름이다.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Sunakkhatta Licchavi..

MN 11. 사자후의 작은(짧은) 경(cūḷasīhanādasuttaṃ)

제2장 사자후 품 Majjhima Nikàya I 2. 1. Cålasãhanàdasuttaü MN 11. 사자후의 작은(짧은) 경cūḷasīhanādasuttaṃ) 14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띠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오직 여기에만 사문이 있다. 여기에먄 두 번째 사문이 있고, 여기에만 세 번째 사문이 있고, 여기에만 네 번째 사문이 있다. 다른 [외도들의] 교설에는 사문들이 비어 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이 바른 사자후를 토하라. *'사자후(sihanada)'는 siha(사자) ..

MN 10. 대념처 경(mahāsatipaṭṭhānasuttaṃ)

MN 10. 대념처 경(mahāsatipaṭṭhānasuttaṃ) 10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꾸루의 깜맛사담마라는 꾸루들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꾸루(Kuru)는 인도 16국 가운데 하나였는데 지금의 델리 근처 지역이다.  *세존께서는 무슨 이유로 이 경을 여기서 설하셨는가? 꾸루 지방 주민들은 심오한 가르침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꾸루 지방의 비구와 비구니, 청신사와 청신녀들은 아주 좋은 기후 등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한다. 적당한 기후 조건, 음식 등으로 인해 그곳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항상 건전했다. 그들은 몸..

MN 9. 바른 견해 경(sammādiṭṭhisuttaṃ)

MN 9. 바른 견해 경(sammàdiññhisuttam) 89.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에게 말했다. "도반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도반이시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이와 같이 말했다. "도반들이여, '바른 견해', '바른 견해'라고 불립니다. 도반들이여, 얼마만큼 성스러운 제자는 바른 견해이고 올곧은 견해입니까? 가르침들을 확실한 믿음에 의해 갖춘 자이고, 이 바른 가르침에게로 온 자입니까?" "도반이여, 이 말씀의 의미를 알기 위해 저희는 멀리서라도 사리뿟따 존자의 곁으로 와야 합니다. 이 말씀의 의미를 분명히 해주신다면 참으로 사리뿟따 존자께 감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