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 586

MN 38. 갈애 부서짐의 큰 경(mahātaṇhāsaṅkhayasuttaṃ)

MN 38. 갈애 부서짐의 큰 경(mahātaṇhāsaṅkhayasuttaṃ) 39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쎄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이런 악하고 편향된 견해가 생겼다.'그것, 오직 이 의식(識.식)이 옮겨가고 윤회한다. 다른 것이 아니다.'라고 나는 세존으로부터 설해진 가르침을 안다.'라고. 많은 비구들이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그것, 오직 이 의식이 옮겨가고 윤회한다. 다른 것이 아니다.'라고 나는 세존으로부터 설해진 가르침을 안다.'라는 이런 악하고 편향된 견해가 생겼다고 들었다. 그러자 그 비구들은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어부의 아들 사띠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도반 사띠여,..

MN 37. 갈애 부서짐(소멸)의 작은 경(cūḷataṇhāsaṅkhayasuttaṃ)

MN 37. 갈애 부서짐(소멸)의 작은 경(cūḷataṇhāsaṅkhayasuttaṃ) 39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뿝바라마의 미가라마뚜 저택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신들의 왕 삭까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신들의 왕 삭까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삭까(Sakka)는 제석(帝釋)으로 한역되었다. 베다에 등장하는 인도의 유력한 신인 인드라(Indra)를 말한다. 상윳따 니까야 제1권에는 삭까(인드라)와 관련된 25개의 경들이 삭까 상윴다(S11)로 결집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상윳따 니까야 제1권 삭까의 이름 경(S11.12)에는 그의 여러 가지 이름들이 나열되는데 그 가운데 세 번째 "그는 인간으로..

MN 36. 삿짜까 큰(긴) 경(mahāsaccaka suttaṃ)

MN 36. 삿짜까 큰(긴) 경(mahāsaccaka suttaṃ) 36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 큰 숲의 뾰족지붕 건물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탁발을 위해서 웨살리로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산책을 나와서 이리 저리 걸어다니던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가 큰 숲의 뾰족붕 건물로 왔다. 아난다 존자가 멀리서 오는 있는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를 보았다. 보고서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세존이시여, 저 사람은 토론을 즐기고, 현명하게 말하고, 존경받을만한 사람이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는 세존을 비난하기 좋아하고, 가르침을 비난하기를 좋아하고, 승가를 비난하기를 좋..

MN 35. 삿짜까 짧은 경(cūḷasaccakasuttaṃ)

MN 35. 삿짜까 짧은 경(cūḷasaccakasuttaṃ) 35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뾰족지붕 건물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토론을 즐기고, 현명하게 말하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니간타의 아들 삿짜까가 웨살리에 살고 있었다. 그는 웨살리의 집회에서 이렇게 말했다.'나를 따르는 자들의 무리를 가진 자, 따르는 자들의 주인, 스승, 심지어 아라한‧정등각이라고 알려진 사문이나 바라문 가운데 나와 대화를 하면서 동요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전율하지 않고, 겨드랑이에서 식은 땀을 흘리지 않은 사람을 보지 못합니다. 만약 내가 의도가 없는(무정물) 제사 기둥과 말을 한다고 해도 그 제사 기둥은 나와 대화를 하면서 동요하고 두려워..

MN 34. 소치는 사람의 작은 경(cūḷagopālakasuttaṃ)

MN 34. 소치는 사람의 작은 경(cūḷagopālakasuttaṃ) 35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왓지에서 욱까쩰라의 강가 강변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예전에, 비구들이여, 마가다에 사는 지혜를 갖추지 못한 소치는 사람이 우기의 마지막 달인 가을에 강가 강의 이쪽 언덕도 확인하지 않고 저쪽 언덕도 확인하지 않고 건널 자리가 아닌 곳에서 강 건너 편 수위데하로 소를 몰아서 건너게 했다. 그때, 비구들이여, 소들은 강의 한가운데서 흐름에 휩쓸려 거기에서 불행한 일을 겪었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이렇게, 비구들이여, 마가다에 사는 지혜를 갖..

MN 33. 소치는 사람의 큰 경(mahāgopālakasuttaṃ)

MN 33. 소치는 사람의 큰 경(mahāgopālakasuttaṃ) 34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열한 가지 요소를 갖춘 소치는 사람이 소떼를 돌보고 늘릴 수 없다. 어떤 열한 가지인가?여기, 비구들이여, 소치는 사람이 ①물질을 모르고 ②특징에 능숙하지 못하고 ③진드기를 제거하지 못하고 ④상처를 잘 싸매지 못하고 ⑤연기를 피우지 못하고 ⑥건널 자리를 모르고 ⑦마실 것을 모르고 ⑧길을 모르고 ⑨영역(방목지)에 능숙하지 못하고 ⑩남기지 않고 우유를 짠다. ⑪소들의 ..

MN 32. 고싱가 큰(긴) 경(mahāgosiṅgasuttaṃ)

MN 32. 고싱가 큰(긴) 경(mahāgosiṅgasuttaṃ) 33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 마하목갈라나 존자, 마하깟사빠 존자, 아누룻다 존자, 레와따 존자, 아난다 존자와 다른 잘 알려진 장로 제자들과 함께 고싱가살라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해거름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오십시오, 도반 깟사빠여, 우리는 법을 들으러 사리뿟따 존자에게  갑시다."라고 말했다. "좋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마하깟사빠 존자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대답했다. 그리고 마하목갈라나 존자와 마하깟사빠 존자와 아누룻다 존자는 법을 듣기 위해 사리뿟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아난다 존자가 법을 듣기 위해 사리..

제4장 긴 쌍 품-MN 31. 고싱가 작은(짧은) 경(cūḷagosiṅgasuttaṃ)

제4장 긴 쌍 품  Mahāyamakavaggo  MN 31.고싱가 작은(짧은) 경 (cūḷagosiṅgasuttaṃ) 32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나디까에서 벽돌집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누룻다 존자와 난디야 존자와 낌빌라 존자는 고싱가살라 숲에 머물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셔서 고싱가살라 숲으로 가셨다. 숲을 관리하는 관리인이 세존께서 멀리서 오시는 것을 보고 세존께 말씀드렸다."사문이여, 이 숲에 들어오지 마십시오. 여기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자신을 사랑하는) 좋은 가문의 아들 세 분이 머물고 계십니다. 그들에게 불편을 주지 마십시오."라고.   *나디까(Nadika)는 꼬띠가마와 웨살리를 연결하는 대로변에 위치한 왓지(Vajj..

MN 30. 심재 비유의 작은(짧은) 경(cūḷasāropamasuttaṃ)

심재 비유의 작은(짧은) 경 Mn30 Majjhima Nikàya I 3 10. Cålasàropamasuttaü 31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삥갈라꼿차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삥갈라꼿차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했다. "고따마 존자시여, 뿌라나 깟사빠, 막칼리 고살라, 아지따 께사깜발리, 빠꾸다 깟짜야나, 산자야 벨랏티뿟따, 니간타 나타뿟따 등 따르는 자들의 무리(승가)를 가졌고, 따르는 자들의 주인이고, 따르는 자들의 스승이고, 잘 알려졌고, 명성을 가졌고, 교단의 창시자이며, 많은 사람들..

MN 29. 심재 비유의 큰(긴) 경(mahāsāropamasuttaṃ)

MN 29. 심재 비유의 큰(긴) 경(mahāsāropamasuttaṃ) 30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계셨다. 그때가 데와닷따가 승단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는데, 세존께서는 데와닷따에 대하여 비구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여기, 비구들이여, '나는 태어남과 죽음과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에 떨어진다. 괴로움에 떨어지고, 괴로움에 시달린다. 이 전체 괴로움 무더기의 끝맺음이 알려지게 된다면!'이라면서 믿음으로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어떤 좋은 가문의 아들이 있다. 이렇게 출가한 그가 얻음과(이득과) 존경과 명성을 얻는다. 그 얻음과 존경과 명성 때문에 그는 즐거워하고(만족하고),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얻음과 존경과 명성 ..

MN 28.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큰(긴) 경(mahāhatthipadopamasuttaṃ)

MN 28.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큰(긴) 경(mahāhatthipadopamasuttaṃ) 300.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사리뿟따 존자가 비구들에게 말했다. "도반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도반이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예를 들면, 도반들이여, 숲의 생명의 여러 발자국은 어떤 것이든 모두 코끼리 발자국 안에 들어갑니다. 코끼리 발자국이 크기에 있어서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도반들이여, 선법[善法]이라면 어떤 것이든 모두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에 따르게 됩니다(포함됩니다). 어떤 네 가지에 따릅니까?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

MN 27.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작은(짧은) 경(cūḷahatthipadopamasuttaṃ)

MN 27.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작은(짧은) 경(cūḷahatthipadopamasuttaṃ) 28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자눗소니 바라문은 한낮에 백마가 끄는 온통 흰 색으로 장엄한 마차를 타고 사왓티를 나가고 있었다. 자눗소니 바라문이 멀리서 오고 있는 삘로띠까 유행승을 보았다. 보고서 삘로띠까 유행승에게 이렇게 말했다. "왓차야나 존자는 이런 한낮에 어디를 다녀오는 길입니까?""존자여, 나는 사문 고따마께 다녀오는 길입니다.""왓차야나 존자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문 고따마는 지혜를 성취했습니까? 그는 현명한 자입니까?""내가 누구길래, 존자여, 그런 내가 사문 고따마의 지혜의 성취를 알겠습니까? 참으로..

MN 26. 덫 경(pāsarāsisuttaṃ)

MN 26. 덫 경(pāsarāsisuttaṃ) 27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사왓티로 탁발을 가셨다. 그때 많은 비구들이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도반 아난다여, 우리는 세존의 앞에서 법문을 들은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우리가 세존의 앞에서 법문을 들을 수 있게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그렇다면 존자들은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으로 오십시오. 세존의 앞에서 법문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알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그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대답했다.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탁발..

MN 25. 미끼 경(nivāpasuttaṃ)

MN 25. 미끼 경(nivāpasuttaṃ)  26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은 '내가 놓은 이 미끼를 먹은 사슴 무리가 오래 살고 건강하게 오랫동안 번창하기를!'이라며 사슴 무리에게 미끼를 놓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은  '사슴 무리가 내가 놓은 이 미끼에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을 것이다.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사슴들은 주의를 놓칠 것이다. 주의를 놓친 사슴들은 방일할 것이다. 방일해진 사슴들은 이 미끼를 놓은 곳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할..

MN 24. 역마차 교대 경(rathavinītasuttaṃ)

MN 24. 역마차 교대 경(rathavinītasuttaṃ) 25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웰루와나의 다람쥐 기르는 곳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자띠부마에 머무는 많은 비구들이 자띠부마에서 안거를 마치고 세존에게 다가왔다. 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후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비구들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중국에서 왕사성(王舍城)으로 옮긴 라자가하(Rajagaha)는 '왕(raja)의 집(gaha)라는 뜻이다. 인도 중원의 16개국 중에서 강성했던 마가다(Magadha)국의 수도였다. 빔비사라(Bimbisara)왕과 그의 아들 아자따삿뚜(Ajatasattu)가 세존 제세시에 이 나라의 왕이었다.     *웰루와나(Veluvana)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