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 586

둘의 모음 - 5. 대중(회중) 품(Parisā-vagga. AN2.43-52)

5. parisavaggo (AN 2.43-52 – 대중 품) 43. “비구들이여, 두 가지 대중(모임)이 있다. 어떤 둘인가? 얕은 대중과 깊은 대중이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얕은 대중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대중 속한 비구들은 들떠있고, 무례하고, 변덕스럽고, 수다스럽고, 산만하게 말하고, 마음 챙김을 놓아버리고, 분명하게 알아차림[正知]이 없고, 삼매를 닦지 못하고, 마음이 산란하고, 감각기능이 단속되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얕은 집단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깊은 대중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대중에 속한 비구들은 들떠있지 않고, 무례하지 않고, 변덕스럽지 않고, 수다스럽지 않고, 산만하게 말하지 않고, 마음 챙김을 확립했고, 분명하게 알아차리고, 삼매를 닦고, 하나에..

둘의 모음 - 4. 평정한 마음 품(Samacitta-vagga. AN2.33-42)

4. samacittavaggo (AN 2.33-42-평정한 마음 품) 33.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고결하지 못한 사람의 영역과(참되지 못한 사람이 되는 바탕과) 고결한 사람의 영역을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하겠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고결하지 못한 사람의 영역인가? 비구들이여, 고결하지 못한 사람은 은혜를 알지 못하고 은혜에 보답할 줄 모른다. 비구들이여, 은혜를 알지 못하고 은혜에 보답할 줄 모르는 것을 고결하지 못한 사람은 칭찬한다. 비구들이여, 은혜를 알지 못하고 은혜에 보답할 줄 모르는 것이 고결하지 못한 사람의 영역이다.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은혜를 알고 은혜에 보..

둘의 모음 - 3. 어리석은 자 품(Bāla-vagga. AN2.22-32)

3. bālavaggo (AN 2.22-32-어리석은 자 품) 22. “비구들이여, 이런 두 가지 어리석은 자가 있다. 어떤 두 사람인가? 잘못을 잘못으로부터 보지 못하는 자와 잘못에 대한 지적을 법에 따라 받아 들이지 못하는 자이다. 이런 두 사람이,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두 가지 현명한 자가 있다. 어떤 두 사람인가? 잘못을 잘못으로부터 보는 자와 잘못에 대한 지적을 법에 따라 받아 들이는 자이다. 이런 두 사람이, 비구들이여, 현명한 자이다.” 23. “이런 두 사람은, 비구들이여, 여래를 비난한다. 어떤 두 사람인가? 마음이 성냄(저항.거부)에 의해 불쾌해 하는 사람과 잘못 붙잡은 믿음을 가진 사람. 이런 사람은, 비구들이여, 여래를 비난한다.” 24. “이런 두 사람은..

둘의 모음 - 2. 대중공사 품(Adhikaraṇa-vagga. AN2.11-21)

제2장 대중공사 품(A2.11-21) Adhikaraṇa-vagga adhikaraṇavaggo (AN 2.11~21-대중공사 품) 11~13. 두 가지 힘 11. “비구들이여, 이런 두 가지 힘이 있다. 무엇이 둘인가? 숙고(paṭisaṅkhāna.가늠.판단)의 힘과 닦음(bhāvanā. 수행. 익힘)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숙고의 힘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몸의 나쁜 행위에는 지금·여기와 다음 생에 대한 악한 과보가 있게 된다. 말의 나쁜 행위에는 지금·여기와 다음 생에 악한 과보가 있게 된다. 마음의 나쁜 행위에는 지금·여기와 다음 생에 악한 과보가 있게 된다.'라고. 그는 이렇게 숙고하여 몸의 나쁜 행위를 버리고 몸의 좋은 행위를 닦는다. 말의 나쁜 행위를 ..

둘의 모음 - 1. 업을 지음 품(Kammakaraṇa-vagga. A2.1-10)

앙굿따라 니까야 둘의 모음 1. kammakaraṇavaggo (AN 2.1~10) 업(業)을 지음 품 1. vajjasuttaṃ (AN 2.1-결점 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따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런 두 가지 결점(허물)이 있다. 어떤 두 가지인가? 지금여기에 속한 결점과 다음 세상에 속한 결점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지금여기에 속한 결점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왕들이 범죄를 저지른 죄인을 붙잡은 뒤 여러 가지 형벌을 가하는 것을 본다. - 채찍으로 때리기..

하나의 모음 - AN 1.563-584-599 몸에 대한 마음챙김 품(Kāyagatāsati-vagga)

19. kāyagatāsativaggo (AN 1.563-584-599-몸에 대한 사띠 품) 563. “누구든지 마음으로 큰 바다에 닿은 자에게는 어떤 것이든 바다로 가는 작은 강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닦고 많이 행한 몸에 속한 마음 챙김이 있는 자에게는 어떤 것이든 지혜(명.明)로 연결되는 선법(善法)들이 포함되어 있다." *두 종류의 '닿음(PHUTA)'이 있다. 하나는 물로 닿음이고 하나는 천안으로 닿음이다. 즉 물의 까시나로 선에 들어 물로 닿는 것과 광명을 확장시켜 천안으로 모든 바다를 보는 것의 두 종류이다.(AA.ii.78) 564-570.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은 해탈을 지향하는 큰 열망으로 이끈다. ··· 큰 이익으로 이끈다. ··· 큰 유가..

하나의 모음 - AN 1.382-493-562 다른 손가락 튕김 품(aparāccharāsaṅghātavaggo)

18. aparāccharāsaṅghātavaggo (AN 1.382-493-562-다른 손가락 튕김 품) 382. “만약, 비구들이여, 비구가 손가락을 튕기는 순간 만큼이라도 초선(初禪)을 닦는다면, 이 사람은, 비구들이여, '비구는 옳은 방향으로 선(禪)을 닦고,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고, 배운 대로 행하면서 머문다. 사람들의 탁발 음식을 유용하게 먹는다.'라고 불린다. 그러니 그것을 많이 행하는 자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383-389. “만약, 비구들이여, 비구가 손가락을 튕기는 순간 만큼이라도 제2선(二禪)을 닦는다면 ··· 제3선(三禪)을 닦는다면 ··· 제4선(四禪)을 닦는다면 ··· 자애를 수만하는 마음의 해탈을 닦는다면 ··· 기뻐함을 수반하는 마음의 해탈[喜心解脫]을 닦는다면 ··· 평..

하나의 모음 - AN 1.322-363-365 네 번째 품(catutthavaggo)

16. ekadhammapāḷi, 4. catutthavaggo (AN 1.322-363-365-네 번째 품) 322.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이 잠부디빠에는 쾌적한 수행처와 쾌적한 숲과 좋은 땅과 아름다운 호수는 적다. 오히려 오르막과 내리막, 건너기 힘든 강, 나무 그루터기와 가시, 높고 험한 산들이 더 많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땅에 태어나는 중생은 적다. 오히려 물에 사는 중생이 더 많다." *'잠부 섬(Jambudipa)'은 jambu(잠부)+dipa(섬)으로 나누어지는데 인도를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주석서에서는 '잠부 나무가 있으며 유명한 섬'(AA.ii.34)라고 설명한다. 주석서엣는 히말라야 산에 일 겁을 머무는 큰 잠부 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하고 이 섬에는 잠부 나무(..

하나의 모음 - AN1.308-321 세 번째 품(tatiyavaggo)

16. ekadhammapāḷi,3. tatiyavaggo (AN 1.308-321-세 번째 품) 308. “한 사람은 태어날 때, 비구들이여, 많은 사람의 손해와 괴로움을 위해, 많은 사람의 불행을 위해, 신과 인간의 손해와 괴로움을 위해 세상에 태어난다. 어떤 한 사람인가? 삿된 견해를 가져서 거꾸로 보는 자이다. 그는 많은 사람을 바른 법으로부터 물러나게 한 뒤에 바르지 않은 법에 서게 한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많은 사람의 손해와 괴로움을 위해, 많은 사람의 불행을 위해, 신과 인간의 손해와 괴로움을 위해 세상에 태어난다." 309. “한 사람은 태어날 때, 비구들이여, 많은 사람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많은 사람의 행운을 위해, 신과 인간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세상에 태어난다. 어떤 한 사람인가..

하나의 모음 -AN 1.298-307 두 번째 품(dutiyavaggo)

16. ekadhammapāḷi, 2. dutiyavaggo (AN 1.298-307-두 번째 품) 298. “삿된 견해처럼, 비구들이여, 나는 생겨나지 않은 불선법(不善法)들은 생겨나게 하고, 생겨난 불선법들은 점점 더 커져서 가득 차게 하는 다른 하나의 법도 보지 못한다. 삿된 견해는, 비구들이여, 생겨나지 않은 불선법들을 생겨나게 하고, 생겨난 불선법들은 점점 더 커져서 가득 차게 한다.” 299. “바른 견해처럼, 비구들이여, 나는 생겨나지 않은 선법(善法)들은 생겨나게 하고, 생겨난 선법들은 점점 더 커져서 가득 차게 하는 다른 하나의 법도 보지 못한다. 바른 견해는, 비구들이여, 생겨나지 않은 선법들은 생겨나게 하고, 생겨난 선법들은 점점 더 커져서 가득 차게 한다.” 300. “삿된 견해처럼..

하나의 모음 - AN1.296-297 첫 번째 품(paṭhamavaggo)

16. ekadhammapāḷi, 1. paṭhamavaggo (AN 1.296-297-첫 번째 품) 296.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익힌) 하나의 법은 온전히 싫어하여 떠남(염오.厭惡), 탐욕이 사라짐, 소멸, 고요함, 철저한 앎, 완전한 깨달음, 열반으로 이끈다. 어떤 하나의 법인가? 세존(여래.아라한.정등각)을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이다(기억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은 온전히 싫어하여 떠남(염오.厭惡), 탐욕이 사라짐, 소멸, 고요함, 철저한 앎, 완전한 깨달음, 열반으로 이끈다.” 297.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한 하나의 법은 온전히 싫어하여 떠남(염오.厭惡), 탐욕이 사라짐, 소멸, 고요함, 철저한 앎, 완전한 깨달음, 열반으로 이끈다. 어떤 하나의 법인가..

하나의 모음 - A1.268-295 불가능 품(Aṭṭhāna-vagga)

제15장 불가능 품(A1.268-295) Aṭṭhāna-vagga 15. aṭṭhānapāḷi, 1. paṭhamavaggo (AN 1.268-277-첫 번째 품) 268. “비구들이여, 견해를 갖춘 사람이 어떤 것이든 형성된 것[行, saṅkhāra]을 영원하다(상.常)고 하는 것은 경우가 아니고 가능하지 않다. 이런 경우는 없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이런 경우는 있다. 범부가 어떤 것이든 형성된 것을 영원하다고 하는 경우는 있다.” 269. “비구들이여, 견해를 갖춘 사람이 어떤 것이든 형성된 것을 행복하다고 하는 것은 경우가 아니고 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이런 경우는 있다. 범부가 어떠 것이든 형성된 것을 행복하다고 하는 경우는 있다. 270. “비구들이여, 견해를 갖춘 사람이 어떤 것..

하나의 모음 - A1.188-267 으뜸 품(Etadagga-vagga)

14. etadaggavaggo, 1. paṭhamavaggo(AN 1.188-267) 으뜸 품 (1) 첫 번째 - 비구 제자 188.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나의 비구 제자 가운데 오래됨의 측면에서(구참 비구) 으뜸은 안냐꼰단냐이다." 註)안나꼰단냐(Anna Kondanna)존자는 고따마 싯닷타 태자가 태어났을 때 관상을 보기 위해서 온 8명의 바라문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한다. 관상학에 뛰어났던 그는 태자가 깨달은 분이 될 것을 미리 알고 출가하기를 기다렸다가 다른 네 명과 함께 출가하였으며 그래서 이들은 5비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인간들 가운데서는 제일 먼저 법에 눈을 뜬 사라이며 그래서 붓다께서는 그 기쁨을 "꼰단냐는 완전하게 알았다"라고 두 번이나 외치셨다. 그래서 그는 안나꼰단냐(완전..

하나의 모음 - A1.170-187 한 사람 품(Ekapuggala-vagga)

13. ekapuggalavaggo (AN 1.170-187-한 사람 품) 170. "비구들이여,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 그는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의 연민을 위하여, 신과 인간의 번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태어난다. 누가 그 한 사람인가? 여래(如來)-아라한(阿羅漢)-정등각(正等覺)이다. 이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 비구들이여, 그는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의 연민을 위하여, 신과 인간의 번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태어난다." 171. "비구들이여, 세상에서 한 사람의 출현은 희귀한 것이다. 어떤 한 사람의 출현인가? 여래-아라한-정등각의 출현이다. 세상에서, 비구들이여, 이 한 사람의 출현은 희귀한 것이다." ..

하나의 모음 - A1.150-162-169 범하지 않음 품(Anāpattādi-vagga)

12. anāpattivaggo (AN 1.150-162-169-범하지 않음 품) 150. “비구들이여, (계를) 범하지 않은 것을 범했다고 설명하는 비구들은 많은 사람의 불이익과 많은 사람들의 불행과 많은 사람의 퇴보를 위해, 신과 인간의 불이익과 고통을 위해 실천하는 자이다, 그들은 많은 악덕(惡德)을 쌓는다. 그들은 나의 정법을 사라지게 한다.” 151. “비구들이여, 범한 것을 범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는 비구들은 많은 사람의 불이익과 많은 사람의 불행과 많은 사람의 퇴보를 위해, 신과 인간의 불이익과 고통을 위해 실천하는 자이다. 그리고 그 비구들은 많은 악덕을 쌓는다. 그들은 나의 정법을 사라지게 한다." 152-159. "비구들이여, 가볍게 범한 것을 무겁게 범했다고 설명하는 비구들은 ···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