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 586

셋의 모음 - 13. 꾸시나라 품(Kusināra-vagga. AN3.124-133)

제13장 꾸시나라 품 Kusināra-vagga(AN3.124-133) kusinārasuttaṃ (AN 3.124-꾸시나라 경) 124. 한 때에 세존께서는 꾸시나라에서 발리하라나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가 어떤 마을이나 성읍을 의지하여 머문다. 그에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찾아와서 다음날 공양을 올리겠다고 초청을 한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원할 때, 받아들인다. 그는 그 밤이 지나난 뒤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그 장자나 장자의 아들의 집으로 간다. 가서는 지정된 자리에 앉는다. 그에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은 맛있..

셋의 모음 - 12. 고통스러운 곳에 태어난 자 품(Āpāyika-vagga. AN3.114-123)

제12장 고통스러운 곳(악처)에 태어난 자 품 Āpāyika-vagga(AN3.114-123) āpāyikasuttaṃ (AN 3.114-고통스러운 곳에 태어난 자 경) 114. “비구들이여, 이것을 버리지 못해서 고통스러운 곳(악처)에 태어나고 지옥에 태어난 이런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셋인가? 범행을 닦지 않으면서 범행을 닦는다고 말하는 사람, 청정하게 범행을 닦는 사람을 근거 없이 범행을 닦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사람, '감각적 쾌락들에는 비난할만한 것이 없다.'라는 주장과 견해를 가졌지만 그 감각적 쾌락들에 빠져있는 사람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이것을 버리지 못해서 고통스러운 곳에 태어나고 지옥에 태어난 세 부류의 사람이다.” dullabhasuttaṃ (AN 3.115-얻기 어려움 경..

셋의 모음 - 11. 바른 깨달음 품(Sambodha-vagga. AN3.104-113)

제11장 바른 깨달음 품 Sambodha-vagga(AN.3.104-113) pubbevasambodhasuttaṃ (AN 3.104-깨달음 이전 경) “비구들이여, 내가 깨닫기 전, 아직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세상의 맛이고 무엇이 위험(잘못됨)이며 무엇이 벗어남인가?’라고.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세상을 연(緣)하여 일어나는 즐거움과 만족(유쾌함)이 세상의 맛이다. 세상의 무상하고 괴롭고 변하기 마련인 법이 세상의 위험이다. 세상에 대한 탐욕의 제어와 탐욕의 버림이 세상에서 벗어남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나는 이렇게 세상의 맛을 맛이라고, 위험을 위험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완전한 지혜로 알지 못한 때까..

셋의 모음 - 10. 소금덩이 품(Loṇakapalla-vagga. AN3.93-103)

제10장 소금덩이 품 Loṇakapalla-vagga(AN.3.93-103) accāyikasuttaṃ (AN 3.93-때를 놓치지 않음 경) 93. “비구들이여, 농사짓는 wkdwk(농민)가 때를 놓치지 않고 행해야 하는 이런 세 가지가 있다. 무엇이 세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농사짓는 장자는 정확히 때를 맞춰 땅을 잘 쟁기질하고, 잘 써레질해야 한다. 정확히 때를 맞춰 따을 잘 쟁기질하고 잘 써레질한 뒤에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씨앗을 뿌린다. 정확히 때를 맞춰 씨앗을 뿌린 뒤에 정확히 때를 맞춰 물을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한다. 비구들이여, 농사짓는 장자가 때를 놓치지 않고 행해야 하는 이런 세 가지가 있다. 비구들이여, 그 농사짓는 농민에게 ‘오늘 나에게 낱알이 생기고, 내일은 이삭이 열리고..

셋의 모음 - 9. 사문 품(Samaṇa-vagga. AN3.82-92))

제9장 사문 품 Samaṇa-vagga(AN3.82-92) samaṇasuttaṃ (AN 3.82-사문 경) 82. “비구들이여, 사문에게 주어진 이런 세 가지 사문의 의무, 사문이 해야 하는 일이 있다. 어떤 세 가지인가? 높은 계의 닦음을 감당함, 높은 마음의 닦음을 감당함, 높은 지혜의 닦음을 감당함. 이것이, 비구들이여,사문에게 주어진 세 가지 사문의 의무, 사문이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여기서 이렇게 닦아야 한다. ‘우리는 높은 계의 닦음을 감당하기 위한 강한 열의(관심)을 일으킬 것이다. 우리는 높은 마음의 닦음을 감당하기 위한 강한 열의를 일으킬 것이다. 우리는 높은 지혜의 공부를 감당하기 위한 강한 열의를 일으킬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닦아야 한다...

셋의 모음 - 8. 아난다 품(Ānanda-vagga. AN3.72-81)

제8장 아난다 품(Ānanda-vagga. AN3.72-81) channasuttaṃ (AN 3.72-찬나 경) 7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찬나 유행승이 아난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찬나 유행승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아난다여, 그대들도 탐욕의 버림을 선언하고, 성냄의 버림을 선언하고, 어리석음의 버림을 선언합니다. 도반이여, 우리도 탐욕의 버림을 선언하고, 성냄의 버림을 선언하고, 어리석음의 버림을 선언합니다. 도반이여, 그대들은 탐욕에서 어떠한 위험(잘못됨)을 보기 때문..

셋의 모음 - 7. 대품 - Maha- Vagga(AN3.67-71)

sāḷhasuttaṃ (AN 3.67-살하 경) 6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난다까 존자는 사왓티에서 동쪽 숲에 있는 미가라마따의 강당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미가라의 손자인 살하와 세쿠니야의 손자인 로하나가 난다까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난자까 존자께 경의를 표하고 난 후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미가라의 손자인 살하에게 난다까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난다까 존자(ayasma Nandaka)는 비구니들을 교계하는 자들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세존께서 칭찬하신 분이다. 세존의 권유로 비구니들에게 설법을 하였는데 첫째 날에 그들은 예류과를 증득하였고, 둘째 날에는 500명이 아라한과를 얻었다고 한다. 그는 사왓티의 부유한 장자 집안 출신이고 제따와나를 헌정하는 날에 세존의 설법을 ..

셋의 모음 - 7. 대품 - 깔라마 경(Kālāma-sutta. AN3.66)

kesamuttisuttaṃ (AN 3.66-께사무띠 경)[깔라마 경] 66.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코살라에서 유행(流行)을 하시면서 칼라마인들이 사는 케사무띠라고 하는 마을에 도착하셨다. 케사무띠의 칼라마인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큰 비구 상가와 함께 꼬살라에서 돌아다니면서 사는, 사꺄의 자손이고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한 사문 고따마가 께사무띠에 도착했습니다. 참으로 세존이신 그분 고따마에게는 이런 좋은 명성이 퍼져있습니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올바르게 완전히 깨달으신 분[Samma Sambuddho]이시며, 지혜와 실천이 구족하신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Sugato], 세간을 잘..

셋의 모음 - 7. 대품(Mahā-vagga. AN3.62-65)

제7장 대품 Mahā-vagga(AN3.62-65) titthāyatanādisuttaṃ (AN 3.62-외도의 주장 경) 62. “비구들이여, 현자들과 함께 교차하여 질문하고, 이유를 묻고, 함께 대화하고, 더 나아가면 결실 없음으로(업 지음 없음으로) 귀결되는 세 가지 외도이 근본 교리가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진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다. ‘사람이 즐거은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는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전생의 행위가 원인이다.’라고.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바라문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사람이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창조주의 창조가 원인이다..

셋의 모음 - 6. 바라문 품(Brahmaṇa-vagga. AN3.52-61.)

제6장 바라문 품 Brāhmaṇa-vagga(AN3.52-61) paṭhamadvebrāhmaṇasuttaṃ (AN 3.52-두 바라문 경1) 52. 늙고, 연로하고, 노쇠하고, 수명의 절반을 지나 노년에 이르렀고 태어난 지 120년이 된 두 명의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바라문들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여, 우리는 늙고, 연로하고, 노쇠하고, 수명의 절반을 지나 노년에 이르렀고 태어난지 120년이 되었습니다. 그런 우리는 유익(有益)을 만들지 못했고, 선(善)을 만들지 못했고, 두려움으로부터의 피난처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고따마 존자는 우리는 지도해 주십시오. 고..

셋의 모음 - 5. 소품 (Cūḷa-vagga. AN3.41-51)

제5장 소품 (Cūḷa-vagga. AN3,41-51) sammukhībhāvasuttaṃ (AN 3.41-있음 경) 41. “세 가지가 있을 때, 비구들이여, 믿음이 있는 좋은 가문의 아들은 큰 공덕을 쌓는다. 어떤 세 가지인가? 믿음이 있을 때, 비구들이여, 믿음이 있는 좋은 가문의 아들은 큰 공덕을 쌓는다. 보시할 것이 있을 때, 비구들이여, 믿음이 있는 좋은 가문의 아들은 큰 공덕을 쌓는다. 보시받을만한 분들이 있을 때, 비구들이여, 믿음이 있는 좋은 가문의 아들은 큰 공덕을 쌓는다. 이런 세 가지가 있을 때, 비구들이여, 믿음이 있는 좋은 가문의 아들은 큰 공덕을 쌓는다.” tiṭhānasuttaṃ (AN 3.42-세 가지 이유 경) 42. “비구들이여, 세 가지 이유에 의해 믿음이 있고 분명함..

제35상윳따 - 제15장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 품(SN35:146-SN35:155. Navapurāṇa-vagga)

제15장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 품 Navapurāṇa-vagga (SN 35.146-155) kammanirodhasuttaṃ (SN 35.146-업(業)의 소멸 경) 146. “비구들이여, 새로운 업과 이전의 업, 그리고 업의 소멸과 업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서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하겠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이전의 업인가? 비구들이여, 눈은 이전의 업[이라는 조건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고, 의도의 토대가 되는 것이고, 느낌의 토대가 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마음은 오래된 업[이라는 조건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고, 의도의 토대가 되는 것이고, 느낌의 토대가 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이전의 업이..

제35상윳따 - 제14장 데와다하 품(SN35:134-SN35:145. Devadaha-vagga)

제14장 데와다하 품 Devadaha-vagga (SN 35.134-145) devadahasuttaṃ (SN 35.134-데와다하 경) 134.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데와다하라라고 부르는 삭까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나는 그 모든 비구들에게 여섯 가지 감각장소(處. 터전)들에 대해서 방일하지 않고(불방일.不放逸)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또한, 비구들이여, 나는 그 모든 비구들에게 여섯 가지 감각장소들에 대해서 방일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번뇌를 부수었고, 청정한 삶을 성취하였고, 해야 할 일을 마쳤으며, 짐을 내려놓았으며,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였고, 윤회의 결박을 끊어 버렸고, 올바른 궁극의..

제35상윳따 - 제13장 장자 품. Gahapati-vagga. SN35:124-SN35:133)

제13장 장자 품 Gahapati-vagga (SN 35.124-133) vesālīsuttaṃ (SN 35.124-웨살리 경) 124.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의 큰 숲에 있는 뾰족지붕 건물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웨살리에 사는 욱가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웨살리에 사는 욱가 장자는 세존께 이렇게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중생은 지금∙여기에서 완전한 열반에 들지 못합니까? 세존이시여, 그러나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중생은 지금∙여기에서 완전한 열반에 듭니까?” *웨살리의 욱가 장자(Ugga gahapati Vesalika)의 원래 이름은 주석서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는..

제35상윳따 - 제12장 세상과 감각적 쾌락의 품.Lokakāmaguṇa-vagga. SN35:114-SN35:123)

제12장 세상과 감각적 쾌락의 품 Lokakāmaguṇa-vagga (SN 35.114-123) paṭhamamārapāsasuttaṃ (SN 35.114-마라의 올가미(덫) 경1) 114. “비구들이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수반하며 환락을 야기하기 마련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 있다. 만약 비구가 그것을 동의하고(즐거워하고) 환영하고 묶여 머물면, 비구들이여, 이것이 '비구는 마라의 소굴로 들어갔고, 마라의 지배(영향력)를 받고, 그는 마라의 올가미에 걸렸고, 마라의 족쇄에 의해 속박된 그는 마라 빠삐만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하게 된다).'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수반하며 환락을 야기하기 마련인 귀로 인식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