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 586

여덟의 모음 - 9. 마음챙김 품(Sati-vagga. AN8.81-90)

제9장 마음챙김 품 Sati-vagga (AN 8.81-90) satisampajaññasuttaṃ (AN 8.81-마음챙김과 알아차림 경) 81. “비구들이여,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이 없을 때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이 없는 자에게 뉘우칠 줄 아는 힘과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뉘우칠 줄 아는 힘과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이 없을 때 뉘우칠 줄 아는 힘과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이 없는 자에게 감각기능의 단속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못할 때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못한 자에게 계행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계행이 없을 때 계행을 파한 자에게 바른 삼매는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바른 삼매가 없을 때 바른 삼매가 없는 자에게 이치에 맞는 마음냄(如實知見.여실지견)은 조건을 상실해버린다..

여덟의 모음 - 8. 쌍 품(Yamaka-vagga. AN8.71-80)

제8장 쌍 품 Yamaka-vagga (AN 8.71-80) paṭhamasaddhāsuttaṃ (AN 8.71-믿음이 있는 자 경1) 71. “비구들이여, 비구는 믿음은 있지만, 계는 갖추지(지키지) 못했다. 이렇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나는 믿음도 있고 계도 갖출 것이다(지킬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계를 갖췄을 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춘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믿음이 있고 계는 갖췄지만, 많이 배우지는 못했다. 이렇게 그는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이 구성요소를 원만하게 갖추어야 한다. ‘나는 믿음도 있고 계도 갖추고 많이 배울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비구가 믿음이 ..

여덟의 모음 - 7. 대지의 진동 품(Bhūmicāla-vagga. AN8.61-70)

제7장 대지의 진동 품 Bhūmicāla-vagga (AN 8.61-70) icchāsuttaṃ (AN 8.61-바람 경) 61.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여덟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홀로 머물지만 노력하지 않는 비구에게 이득의 얻음에 대한 바람이 일어난다. 그는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한다.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하는 그에게 이득이 생기지 않는다. 그 이득을 얻지 못함 때문에 그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비탄에 빠지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당황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득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머물면서, 이득을 얻기 위해 활동하고 노력하고 분투해도 이득을 얻지 못하자, 슬퍼하고 비탄에 빠져 정법으로부터 멀어져 버린다고 한다. ..

여덟의 모음 - 6. 고따미 품(Gotamī-vagga. AN8.51-60)

제6장 고따미 품 gotamī-vagga (AN 8.51-60) gotamīsuttam (AN 8.51-고따미 경) 51.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마하빠자빠띠 고따미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마하빠지빠띠 고따미(Mahapajapati Gotami)는 데와다하(Devadaha)의 숫빠붓다(Suppabuddha)의 딸이며, 세존의 어머니인 마하마야(Mahamaya)부인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마하마야 부인이 세존을 낳은 지 7일 만에 돌아가시자 세존을 양육했으며, 세존의 아버지인 숫도다나 왕과 결혼하여 세존의 계모가 되었다. *세존께서는 ..

여덟의 모음 - 5. 포살 품(Uposatha-vagga. AN8.41-50)

제5장 포살 품 Uposatha-vagga (AN 8.41-50) saṅkhittūposathasuttaṃ (AN 8.41-간략한 포살(布薩) 경) 4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 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여덟 요소를 갖춘 포살(布薩)을 준수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큰 영광과 큰 충만이 있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떻게 큰 결실과 큰 이익과 큰 영광과 큰 충만이 있는 여덟 요소를 갖춘 포살을 준수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아라한들..

여덟의 모음 - 4. 보시 품(Dāna-vagga. AN8.31-40)

제4장 보시 품 Dāna-vagga (AN8.31-40) paṭhamadānasuttaṃ (AN 8.31-보시 경1) 31. “비구들이여, 이런 여덟 가지 보시가 있다. 어떤 여덟 가지인가? 함께 거주하기 때문에 보시한다. 두려움 때문에 보시한다. '나에게 주었다.'라면서 보시한다. '나에게 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보시한다. 보시는 좋은 것이기 때문에 보시한다. '나는 음식을 만들지만 이들은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 음식을 만들면서, 음식을 만들지 않는 사람에게 보시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해서 보시한다. ‘내가 이 보시물을 보시함으로 해서 덕 있는 사람이라는 좋은 명성이 생길 것이다.’라고 해서 보시한다. 자신의 마음을 가꾸고 아름답게 하기 위해, 마음의 필수품을 위해서 ..

여덟의 모음 - 3. 장자 품(Gahapati-vagga. AN8.21-30)

제3장 장자 품 Gahapati-vagga (AN 8.21-30) paṭhamauggasuttaṃ (AN 8.21-욱가 경1)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큰 숲의 뾰족지붕 건물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웨살리에 사는 욱가 장자는 여덟 가지 경이롭고 놀랄만한 법을 갖추었다고 알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뒤 스승이신 선서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다. 그 무렵 어떤 비구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웨살리의 욱가 장자의 집으로 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웨살리의 욱가 장자가 그 비구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그 비구에게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웨살리의 욱가..

제49상윳따 - 제2장 불방일 품(SN49:13-SN49:22. Appamāda-vagga

제2장 불방일 품 Appamāda-vagga tathāgatādisuttadasakaṃ (SN 49.13-22-여래 등 열 개의 경)663-67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중생이 발이 없건, 두 발이건, 네 발이건, 여러 발이건, 물질을 가졌건, 물질을 갖지 않았건, 인식이 있건, 인식이 없건,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건, 그 모든 중생들에 관한 한 여래.아라한.정등각자가 그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선한 법[善法]들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모두 불방일을 뿌리로 하고 불방일로 모이고 불방일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불방일한 비구에게 이것이 예상된다. ‘네 가지 바른 노력을 닦을 것이고 네 가지 바른 노력을 많이 행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덟의 모음 - 2. 대 품(Mahā-vagga. AN8.11-20)

제2장 대 품 Mahā-vagga (AN 8.11-20) verañjasuttaṃ (AN 8.11-웨란자 경) 1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란자에서 날레루의 님바 나무 아래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웨란자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웨란자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석서에 의하면 세존께서는 12번째 안거를 이곳 웨란자(Veranja)에서 보내셨다고 한다.(AA.ii.124) 웨란자 바라문이 안거 석 달 동안 비구 승가에 공양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사실을 잊어버려 세존을 비롯한 대중이 어려움을 겪은 사실이 율장에 기록되어 있다.(Vin.III.1-11) 웨..

여덟의 모음 - 1. 자애(자비) 품(Mettā-vagga. A8.1-10)

여덟의 모음 Aṭṭhaka-nipāta 제1장 자애 품Mettā-vagga (AN8.1-10) mettāsuttaṃ (AN 8.1-자애 경)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자애(자비)에 의한 마음의 해탈[慈心解脫.자심해탈]을 익히고,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따라 이루고, 축적하고, 노력을 잘 다진 비구에게 여덟 가지 공덕(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편안하게 잠든다. 편안하게 깨어난다. 악몽을 꾸지 않는다. 사람들..

제49상윳따 - 바른 노력 상윳따(Sammappadhāna-saṁyutta) - 제1장 강가 강의 반복(SN49:1-SN49:12. Gaṅgāpeyyāla)

제49상윳따 - 바른 노력 상윳따 Sammappadhāna-saṁyutta제1장 강가 강의 반복 Gaṅgāpeyyāla pācīnādisuttadvādasakaṃ (SN 49.1-12-동쪽 경 등 12개) 651-662.사왓티에서 설해짐.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바른 노력[四正勤.사정근]이 있다. 어떤 네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아직 생겨나지 않은 삿되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을 생겨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노력하며 정진을 행한다. 마음을 잡아 힘쓴다. 비구는 이미 생겨난 삿되고 선하지 않은 법을 끊기 위하여 바램을 일으키고 노력하며 정진을행한다. 마음을 잡아 힘쓴다. 비구는 아직 생겨나지 않은 선한 법을 생겨나게 하기 위하여 바..

일곱의 모음 - 11. 탐욕의 반복 품(Rāga-peyyāla. AN7.623-1132)

제11장 탐욕의 반복 품 Rāga-peyyāla (AN7.623-653-1132) 623. “비구들이여, 탐욕을 완전한 지혜로 알기 위해서는 일곱 가지 법을 닦아야 한다. 무엇이 일곱인가? 마음 챙김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법에 대한 선별(간택(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정진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희열(기쁨)로 이루 어진 깨달음의 요소, 편안함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삼매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 평정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이다. 비구들이여, 탐욕을 완전한 지혜로 알기 위해서는 이러한 일곱 가지 법을 닦아야 한다.” 624. “비구들이여, 탐욕을 완전한 지혜로 알기 위해서는 일곱 가지 법을 닦아야 한다. 무엇이 일곱인가? 무상(無常)의 인식, 무아의 인식, 부정(不淨)의 인식,..

일곱의 모음 - 10. 공양 받을만함 품(Āhuneyya-vagga. AN7.95-622)

제10장 공양 받을만함 품 Āhuneyya-vagga (AN 7.95-96-622) 95. “비구들이여, 이런 일곱 부류의 사람은 공양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하며, 보시하여 마땅하며, 합장드려 마땅하며, 이 세상에 다시 없는 복전[福田]이다. 무엇이 일곱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눈(眼)에 대해서 무상함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그는 무상(無常)을 인식하고 무상을 경험한다. 언제나 한결같이 지속적으로 마음으로 확신하고, 혜(慧)로써 여기에 깊이 들어간다(관통한다). 그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에 의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고 성취하여 머문다. 이 사람이, 비구들이여, 공양 올려 마땅하며, 시중들어 마땅..

일곱의 모음 - 9. 사문 품(Samaṇa-vagga. AN7.85-94)

제9장 사문 품 Samaṇa-vagga (AN 7.85-94) bhikkhusuttaṃ (AN 7.85-비구 경) 85.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법을 부숴버렸기 때문에 비구다. 무엇이 일곱인가? 불변하는 자기 존재가 있다는 견해[有身見]을 부숴버렸고, 의심을 부숴버렸고, 계율과 의례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를 부숴버렸고, 탐욕을 부숴버렸고, 성냄을 부숴버렸고, 어리석음을 부숴버렸고, 자만을 부숴버렸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법들을 부숴버렸기 때문에 비구다.” samaṇāsuttam (AN 7.86-사문 경) 86.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법을 고요하게 하였기 때문에 사문이다. 무엇이 일곱인가? 불변하는 자기 존재가 있다는 견해[有身見]을 고요하게 하였고, 의심을 고요하게 하였고, 계율과 의례..

일곱의 모음 - 8. 율 품(Vinaya-vagga. AN7.75-84)

제8장 율 품 Vinaya-vagga (AN7.75-84) pathamavinayadharasuttam (AN 7.75-율을 호지하는 자 경1) 75. “비구들이여, 일곱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율을 호지하는 자이다. 무엇이 일곱인가? 범계(犯戒)를 안다. 범계가 아님을 안다. 가벼운 범계를 안다. 무거운 범계를 안다. 계를 잘 지킨다. 그는 빠띠목카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고 익힌다. 바로 지금·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높은 마음인 네 가지 선정[四禪]을 바라는 대로 얻고, 원하는 대로 얻고, 원하는 만큼 얻는다.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에 의한 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