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 586

여섯의 모음 - 10. 이익 품(Ānisaṁsa-vagga. AN6.96-106)

제10장 이익 품 Ānisaṁsa-vagga(AN 6.96-106) pātubhāvasuttaṃ (AN 6.96-출현 경) 96. “비구들이여, 세상에서 여섯 사람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얻기 어렵다). 무엇이 여섯인가? 세상에서 여래∙아라한∙정등각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 세상에서 여래가 설하신 법과 율을 설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세상에서 성스러운 지역에 태어나기란 아주 드물다. 세상에서 감각기능[根]들이 온전하기란 아주 드물다. 세상에서 어리석지 않고 멍청하지 않기는 아주 드물다. 세상에서 선법에 대한 의욕을 내기란 아주 드물다. 비구들이여, 세상에서 이러한 여섯 사람의 출현은 아주 드물다.” ānisaṃsasuttaṃ (AN 6.97-이익 경) 97. “비구들이여, 예류과를 실현하면 여섯 가지 이익..

여섯의 모음 - 9. 청량함 품(Sīti-vagga. AN6.85-95)

제9장 청량함 품 Sīti-vagga (AN 6.85-95) sītibhāvasuttam (AN 6.85-청량함 품) 85.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위없는 청량함을 실현할 수 없다. 무엇이 여섯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마음을 절제해야 할 때 마음을 절제하지 못한다. 마음을 분발해야 할 때 마음을 분발하지 못한다. 마음을 격려해야 할 때 마음을 격려하지 못한다. 마음을 평정하게 해야 할 때 마음을 평정하게 하지 못한다. 저열한 곳으로 기운다. 불변하는 자기 존재가 있음[有身]을 즐거워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위없는 청량함을 실현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위없는 청량함을 실현할 수 있다. 무엇이 여섯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여섯의 모음 - 8. 아라한 품(Arahatta-vagga. AN6.75-84)

제8장 아라한 품 Arahatta-vagga (AN 6.75-84) dukkhasuttaṃ (AN 6.75-괴로움 경) 75.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지금·여기에서 걱정과 절망과 열병(열기)이 함께하여 괴롭게 머문다.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는 나쁜 곳[惡處]에 태어날 것이 예상된다. 무엇이 여섯인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 성냄에 대한 생각, 해코지(폭력)에 대한 생각, 감각적 쾌락에 대한 인식, 성냄에 대한 인식, 해코지에 대한 인식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지금 여기에서 슬픔·비탄·고통·근심·번민이 있는 삶을 살고,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는 나쁜 곳에 태어날 것이 예상된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지금·여기에서 걱정과 절망과 열..

여섯의 모음 - 7. 천신 품(Devatā-vagga. AN6.65-74)

제7장 천신 품 Devatā-vagga(AN 6.65-74) anāgāmiphalasuttaṃ (AN 6.65-불환과(不還果) 경) 65.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불환과를 실현할 수 없다. 무엇이 여섯인가? 믿음 없음, 뉘우칠 줄 아는 힘이 없음(양심 없음),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이 없음(수치심 없음), 게으름,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 지혜가 없음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지 못하면 불환과를 실현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면 불환과를 실현할 수 있다. 무엇이 여섯인가? 믿음 없음, 뉘우칠줄 아는 힘이 없음. 부끄러운줄 아는 힘이 없음. 게으름, 마음 챙김을 놓아 버림, 지혜가 없음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법을 제거하면 불환과를..

제48상윳따 - 제6장 수까라카타 품(S48:51-S48:60. Sūkarakhata-vagga)

제6장 수까라카타 품 Sūkarakhata-vagga (SN 48.51-60)sālāsuttam (SN 8.51-살라 경)52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살라에서 살라의 바라문 마을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그 어떤 동물들이라도 동물의 왕 사자가 힘으로든 속력으로든 용감함으로든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 불리는 것과 같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그 어떤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이라도 깨달음을 위해서는 혜의 기능이 그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인가? 비구들이여..

제48상윳따 - 제5장 늙음 품(SN48:41-SN48:50. Jarā-vagga)

제5장 늙음 품 Jarā-vagga (SN 48.41-50) jarādhammasuttaṃ (SN 48.41-늙음의 법을 지닌 경)51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동쪽 숲에 있는 미가라마따(녹자모)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나셔서 석양의 햇살을 등에 지고 앉아 계셨다. 그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세존의 사지를 손으로 문지르면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이제 세존의 피부색은 맑지 않고 빛이 없습니다. 사지는 모두 연약하게 되었고, 주름이 생겼으며, 등은 앞으로 굽었습니다.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

제48상윳따 - 제4장 즐거움의 기능 품(SN48:31-SN48:40. Sukhindriya-vagga)

제4장 즐거움의 기능 품 Sukhindriya-vagga (SN 48.31-40)suddhikasuttaṃ (SN 48.31-간단한 설명 경)501.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즐거움의 기능[락근.樂根], 괴로움의 기능[고근.苦根], 만족(기쁨)의 기능[희근.喜根], 고뇌(불만족)의 기능[우근.憂根], 평정의 기능[사근.捨根]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sotāpannasuttaṃ (SN 48.32-예류자 경) 502.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즐거움의 기능[락근.樂根], 괴로움의 기능[고근.苦根], 만족(기쁨)의 기능[희근.喜根], 고뇌(불만족)의 기능[우근.憂根], 평정의 기능[사근.捨根]이다. 비구들이..

제48상윳따 - 제3장 여섯 가지 감각 기능 품(SN48:21-SN48:30. Chaḷindriya-vagga)

제3장 여섯 가지 감각기능(근) 품 Chaḷindriya-vagga (SN 48.21-30)punabbhavasuttaṃ (SN 48.21-다음의 존재 경)491.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혜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맛과 위험(잘못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한 때까지는, 비구들이여, 나는 하늘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브라흐마(범천)가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의 인간세계, 하늘사람이 사는 세계에 대해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완전히 깨달았다.'라고 천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나는 이러한 다섯 가지 근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맛과 ..

제48상윳따 - 제2장 더 약함 품(SN48:11-SN48:20. Mudutara-vagga)

제2장 더 약함 품 Mudutara-vagga (SN 48.11-20) paṭilābhasuttaṃ (SN 48.11-얻음 경) 48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혜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믿음의 기능인가?여기,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믿음을 가졌다.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araham]이시며, 모든 법을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samma sambuddho)이시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vijjacaranasampanna)이시며, 열반으로 잘 가신 분(sugato)이시며, 중생들의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lokavidu)이시며, 위 없으신 분(anuttaro)이시며, 어리석은 ..

여섯의 모음 - 6. 대 품(Mahā-vagga. AN6.55-64)

제6장 대 품 Mahā-vagga(AN 6.55-64) soṇasuttaṃ (AN 6.55-소나 경) 5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소나 존자는 라자가하에서 차가운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외딴 곳에서 홀로 머무는 소나 존자에게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세존의 제자들은 열심히 노력하면서 머문다. 나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런데도 나는 집착을 없애지 못했고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우리 집은 부유하다. 나는 재물을 즐기고 공덕을 지을 수도 있다. 그러니 나는 청정한 삶을 버리고 낮은 재가자의 삶으로 되돌아가서 재물을 즐기고 공덕을 지어야겠다.’라고. *차가운 숲(Sitava)은 본경에서 보듯이 ..

여섯의 모음 - 5. 담미까 품(Dhammika-vagga. AN6.43-53)

제5장 담미까 품 Dhammika-vagga(AN 6.43-53) nāgasuttaṃ (AN 6.43-코끼리 경) 43.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애 았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사왓티로 탁발을 하러 들어가셨다. 사왓티에서 탁발을 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오셔서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동쪽 숲의 녹자모 강당으로 가서 낮 시간을 머물도록 하자.”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동쪽 숲(동원림,pubbarama)은 사왓티의 동쪽 성문 밖에 있는 숲이다.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무시면서 낮 동안에는 이 동쪽 숲에서 지..

여섯의 모음 - 4. 천신 품(Devatā-vagga. AN6.31-42)

제4장 천신 품 Devatā-vagga(AN 6.31-42) sekhasuttaṃ (AN 6.31-유학(有學) 경) 31. "비구들이여, 이런 여섯 가지 법은 유학(有學)인 비구를 퇴보로 이끈다. 어떤 여섯 가지인가? ”일하기를 좋아하고(세속적인 일에 몰두하는 것), 말하기를 좋아하고, 잠자기를 좋아하고, 함께 머물기를 좋아하고(무리 짓기를 좋아하는 것),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지 않고, 음식의 적당량을 모른다. 비구들이여, 이런 여섯 가지 법은 유학인 비구를 퇴보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여섯 가지 법은 유학인 비구를 퇴보하지 않음으로 이끈다. 어떤 여섯 가지인가? 일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잠자기를 좋아하지 않고, 함께 머물기를 좋아하지 않고, 감각기능들의 문을 보호하고,..

여섯의 모음 - 3. 위 없음 품(Anuttariya-vagga. AN6.21-30)

제3장 위없음 품 Anuttariya-vagga (AN 6.21-30) sāmakasuttam (AN 6.21-사마까 경) 21.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사마가마까의 호수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밤이 아주 깊었을 때 어떤 천신이 멋진 모습을 하고 온 호수를 환하게 밝히면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섰다. 천신은 한 곁에 서서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 가지 법은 비구를 쇠퇴로 인도합니다. 무엇이 셋인가요? 잡다한 일(세속적인 일)하기를 좋아하는 것과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과 잠자기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세 가지 법은 비구를 쇠퇴로 인도합니다.” 천신은 이와 같이 말하였고 스승께서는 그것에 동의를 하셨다. 천신은 ‘스승께서..

여섯의 모음 - 2. 기억해야 함 품(Sāraṇīya-vagga. AN6.11-20)

제2장 기억해야 함 품 Sāraṇīya-vagga (AN 5.11-20) paṭhamasāraṇīyasuttaṃ (AN 6.11-기억해야 하는 것 경1) 11. “비구들이여, 이런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하는 법들이 있다. 어떤 여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가 함께일 때든 혼자일 때든 동료수행자들에 대해서 자비와 함께하는 몸의 업(신업.身業)을 행한다. 이것도 기억해야 하는 법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함께일 때든 혼자일 때든 동료수행자들에 대해서 자비와 함께하는 말의 업(구업.口業)을 행한다. 이것도 기억해야 하는 법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함께일 때든 혼자일 때든 동료수행자들에 대해서 자비와 함께하는 마음의 업(의업.意業)을 행한다. 이것도 기억해야 하는 법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섯의 모음 - 1. 공양받을 만한 품(Āhuneyya-vagga. AN6.1-10)

여섯의 모음 Chakka-nipāta I. 첫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 Paṭhama-paṇṇāsaka 제1장 공양받을만한 품 Āhuneyya-vagga(AN 6.1-10) paṭhamāahuneyyasuttaṃ (AN 6.1-공양받을만함 경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공양 올려 마땅하고, 시중들어 마땅하고, 보시하여 마땅하고, 합장드려 마땅하며, 이 세상에 다시 없는 복전[福田]이다. 어떤 여섯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