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상윳따 니까야 205

제21상윳따 - 비구 상윳따(Bhikkhu samyutta. SN21:1-SN21:12)

제21주제 비구 상윳따 Bhikkhu-saṁyutta (SN 21.1-12) kolitasuttaṃ (SN 21.1-꼴리따 경) 23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비구들에게 말했다. “도반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대답했다. “도반이여.”라고. 마하목갈라나 존자께서 이렇게 말했다. “여기, 도반들이여, 나는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머무는 중에 이런 마음의 온전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성스러운 침묵, 성스러운 침묵이라고 불린다. 참으로 무엇이 성스러운 침묵인가?라고.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제20상윳따 - 비유 상윳따(Opamma samyutta. SN20:1-SN20:12)

제20주제(S20) 비유 상윳따 Opamma-saṁyutta (SN 20.1-12) kūṭasuttam (SN 20.1-뾰쪽지붕 경) 22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뾰족지붕이 있는 집의 서까래들은 모두 뾰족지붕으로 향하고 뾰족지붕으로 모이며 뾰족지붕이 없어지면 그것들도 모두 없어지는 것과 같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모든 불선법[不善法]은 모두 무명을 뿌리로 하고 무명으로 모이며 무명이 뿌리 뽑히면 그것들도 모두 뿌리 뽑힌다. 그러므로, 비구들..

제19상윳따 - 제2장 두 번째 품 (Dutiya vagga. SN19:11-SN19:21)

제2장 두 번째 품 Dutiya-vagga (SN 19.11-21) sasīsakasuttaM (SN 19.11-머리 째 푹 빠진 자 경) 21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웰루와나의 다람쥐 기르는 곳에 머물고 계셨다.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어떤 사람이 배설물에 머리가 푹 빠진 채로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도반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참으로 경이롭구나. 참으로 놀랍구나! 이런 모습을 한 중생이 있고 이런 모습을 한 약카가 있고 이런 모습의 몸을 받은 존재가 있다니!'라고.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간통자였다. ···” gūthakhādisuttam (SN 19.12-배설물을 먹는 자 경..

제19상윳따 - 락카나 상윳따(Lakkhaṇa-saṁyutta) - 제1장 첫 번째 품(SN19:1-SN19:10.Pathama-vagga)

제19주제(S19) 락카나 상윳따 Lakkhaṇa-saṁyutta 제1장 첫 번째 품 Pathama-vagga (SN 19.1-10) aṭṭhisuttaṃ (SN 19.1-뼈 경) 20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웰루와나(대나무 숲)의 다람쥐 기르는 곳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락카나 존자와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락카나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락카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시오, 도반 락카나 존자여, 탁발을 위해서 라자가하로 들어갑시다.” “알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락카나 존자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대답했다. 그런데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독수리봉 산을 내..

제18상윳따 - 제2장 두 번째 품(Dutiya vagga. S18:11-S18:22)

제2장 두 번째 품 Dutiya-vagga (SN 18.11-22) cakkhusuttam (SN 18.11-눈(眼) 경) 198.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그 무렵 라훌라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라훌라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라훌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적절한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라훌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귀는 ..

제18상윳따 - 라훌라 상윳따(Rahula samyutta) - 첫 번째 품(Pathama vagga. SN18:1-SN18:10)

제18주제(S18) 라훌라 상윳따 Rāhula-saṁyutta 제1장 첫 번째 품 Pathama-vagga (SN 18.1-10) cakkhusuttam (SN 18.1-눈(眼) 경) 188.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라훌라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라훌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세존으로부터 법을 들은 뒤 홀로 머물며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며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머물고자 합니다.” “라훌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

제17상윳따 - 제4장 네 번째 품(Catuttha vagga. SN17:31-SN17:43)

제4장 네 번째 품 Catuttha-vagga (SN 17.31-43) bhindisuttam (SN 17.31-분열 경) 180.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얻음과 존경과 명성은 두렵고, 가혹하고, 거친 것이고,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열반)을 얻는데 장애(방해물)가 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얻음과 존경과 명성에 속박되고 전도된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데와닷따는 승가를 분열시켰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얻음과 존경과 명성은 두렵고, 가혹하고, 거친 것이고, 위없는 유가안온을 얻는데 장애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렇게 닦아야 한다. ‘생겨난 얻음과 존경과 명성을 제거할 것이다(버릴 것이다). 생겨난 얻음과 존경과 명성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지 못할 것이다.’라고..

제17상윳따 - 제3장 세 번째 품 (Tathiya-vagga. S17:21-S17:30)

제3장 세 번째 품 Tathiya-vagga (SN 17.21-30) mātugāmasuttam (SN 17.21-여인 경) 170.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얻음과 존경과 명성은 두렵고, 가혹하고, 거친 것이고,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열반)을 얻는데 장애(방해물)가 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자 한 명이 남자 한 명과 단 둘이 있다 하더라도 그 여인이 그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지는 못한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얻음과 존경과 명성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얻음과 존경과 명성은 두렵고, 가혹하고, 거친 것이고, 위없는 유가안온을 얻는데 장애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렇게 닦아야 한다. ‘생겨난 얻음과 존경과 명성을 제거할 것이다(..

제17상윳따 - 제2장 두 번째 품(Dutiya vagga. SN17:11-SN17:20)

제2장 두 번째 품 Dutiya-vagga (SN 17.11-20) suvaṇṇpātisuttam (SN 17.11-금발우 경) 167.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얻음과 존경과 명성은 두렵고, 가혹하고, 거친 것이고,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열반)을 얻는데 장애(방해물)가 되는 것이다. 여기, 비구들이여, 나는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이와 같이 알아 차린다. ‘이 존자는 은가루로 도색한 금으로 만든 발우를 얻으려고 고의적인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렇지만 나는 다음에 그 사람이 얻음과 존경과 명성에 속박되고 마음이 산란하여(전도된 마음) 고의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얻음과 존경과 명성은 두렵고, 가혹하고, 거친..

제17상윳따 - 얻음과 존경 상윳따(Labhasakkara samyutta) - 첫번째 품(SN17:1-SN17:10)

제17주제(S17) 얻음과 환대(존경) 상윳따 Lābhasakkāra-saṁyutta (SN 17.1-10) 제1장 첫 번째 품 Pathama-vagga dāruṇasuttaṃ (SN 17.1-두려움 경) 15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evaṃ me sutaṃ).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얻음과 존경과 명성은 두렵고, 가혹하고, 거친 것이고,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열반)을 얻는데 장애(방해물)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렇게 닦아야 한다. ‘생겨난 얻음과 존경과 명..

제16상윳따 - 깟사빠 상윳따 (Kassapa samyutta. SN16:1-SN16:13)

제16주제(S16) 깟사빠 상윳따 Kassapa-saṁyutta (SN 16.1-13) santuṭṭhasuttaṃ (SN 16.1-만족 경) 144.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깟사빠는 어떤 의복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의복으로도 만족하는 것에 대해 칭찬한다. 그는 의복을 원인으로 삿되고 부적절한 방법을 저지르지 않는다(의존하지 않는다). 의복을 얻지 못하더라도 동요하지 않고, 의복을 얻더라도 속박되지 않고, 마음 빼앗기지 않고, 묶이지 않으며 위험을 보는 자, 벗어남의 지혜를 가진 자로서 사용한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는 어떤 탁발음식으로도 만족하고, 어떤 탁발음식으로도 만족하는 것에 대해 칭찬한다. 그는 탁발음식을 원인으로 삿되고 부적절한 방법을 저지르지 않는다. 탁발음식을 얻지 못..

제15상윳따 - 제2장 두 번째 품(Dudiya vagga. SN15:11-SN15:20)

제2장 두 번째 품 Dudiya-vagga (SN 15.11-20) duggatasuttam (SN 15.11-불행 경) 134.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그 시작을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윤회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불행하고 불운이 닥친 사람을 보면 ‘이 긴 윤회 여정에서 우리도 저런 것을 겪게 될 것이다.’라는 이러한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 비구들이여, 그대..

제15상윳따 - 시작을 알지 못함 상윳따(Anamatagga samyutta) - 제1장 첫 번째 품(S15:1-S15:10)

제15주제(S15) 시작을 알지 못함 상윳따(무시 상윳따) Anamatagga-saṁyutta 제1장 첫 번째 품 Paṭhama-vagga (SN 15.1-10) tiṇakaṭṭhasuttaṃ (SN 15.1-풀과 나무토막 경) 12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윤회는 시작이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옮겨가고(유전하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알려지지 않는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이 잠부디빠에서 풀과 나무와 가지..

제14상윳따 - 제4장 네 가지 요소 품(Catudhatu vagga. SN14:30-SN14:39)

제4장 네 가지 요소 품 Catudhātu-vagga (SN 14.30-39) catudhātusuttam (SN 14.30-네 가지 요소 경) 114.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네 가지 요소가 있다. 무엇이 넷인가?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요소가 있다.” pubbesambodhasuttaṃ (SN 14.31-깨달음 이전 경) 115.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내가 깨닫기 이전, 아직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땅의 요소의 맛(매력)이며 무엇이 위험(잘못됨)이며 무엇이 벗어남인가? 무엇이 물의 요소의 맛이며 무엇이 위험이며 무엇이 벗어남인가? 무엇이 불..

제14상윳따 - 제3장 업의 길 품(Kammapatha vagga. SN14:23-SN14:29)

제3장 업의 길 품 Kammapatha-vagga (SN 14.23-29) asamāhitasuttaṃ (SN 14.23-삼매를 닦지 않는 자 경) 107.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중생들은 요소에 따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요소 때문에 교제하고 모인다). 믿음 없는 자들은 믿음 없는 자들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뉘우칠 줄 아는 힘이 없는 자들은 뉘우칠 줄 아는 힘이 없는 자들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이 없는 자들은 부끄러운 줄 아는 힘이 없는 자들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삼매를 닦지 않는 자들은 삼매를 닦지 않는 자들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지혜가 없는 자들은 지혜가 없는 자들과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울린다. 믿음이 있는 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