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경전/상윳따 니까야 205

제14상윳따 - 제2장 일곱 요소(세계) 품(Sattadhatu vagga. SN14:11-SN14:22)

제2장 일곱 요소 품 Sattadhātu-vagga (SN 14.11-22) sattadhātusuttaṃ (SN 14.11-일곱 요소 경) 95.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이런 일곱 가지 요소가 있다. 빛의 요소, 깨끗함의 요소, 공무변처의 요소, 식무변처의 요소, 무소유처의 요소, 비상비비상처의 요소, 상수멸의 요소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요소가 있다." *'빛의 요소(abha-dhatu)'란 광명의 요소(aloka-dhatu)이다. 이것은 대상과 더불어 생긴 禪(선), 즉 광명과 광명의 까시나에 대해서 준비단계의 [수행을] 닦은 뒤에 생긴 선에 대한 이름이다. '깨끗함의 요소(subha-dhatu)'란 대상과 더불어 생긴 선, 즉 깨끗함의 까시나(subha-kasi..

제14상윳따 - 요소(계)상윳따 (Dhatu samyutta) - 제1장 다양함 품(Nanatta vagga. SN14:1-SN14:10)

제14주제(S14) 계(요소) 상윳따 Dhātu-saṁyutta 제1장 다양함 품Nānatta-vagga (SN 14.1-10) dhātunānattasuttaṃ (SN 14.1-요소의 다양함 경) 85.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요소(계.界)들의 다양함에 대해서 설할 것이다.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요소들의 다양함인가? 눈의 요소, 형색의 요소, 눈의 의식의 요소, 귀의 요소, 소리의 요소, 귀의 의식의 요소, 코의 요소, 냄새의 요소, 코의 의식의 요소, 혀의 요소, 맛의 요소, 혀의 의식의 요소, 몸의 요소, 감촉의 요소, 몸의 의식의 요소,..

제13상윳따 - 명료한 앎(관통) 상윳따(Abhisamaya samyutta. SN13:1-SN13:11)

제13주제(S13) 명료한 앎(관통) 상윳따 Abhisamaya-saṁyutta (SN 13.1-11) nakhasikhāsuttaṃ (SN 13.1-손톱 끝 경) 7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적은 양의 흙을 손톱 끝에 올린 뒤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손톱 끝에 올린 적은 양의 흙과 저 대지 중에 어떤 것이 더 많은가?”라고. “세존이시여, 저 대지가 더 많습니다. 세존께서 손톱 끝에 올리신 작은 양의 흙은 적습니다. 세존께서 손톱 끝에 올리신 작은 양의 흙은 대지에 비하면 백 배도(1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 배(10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제12상윳따- 제9장 뒷부분의 반복 품(Antara peyyaia. SN12:73)

제9장 뒷부분의 반복 Antara-peyyāla (SN 12.73) 73.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늙음∙죽음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는 늙음∙죽음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기 위해서 스승을 찾아야 한다. 늙음∙죽음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는 늙음∙죽음의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기 위해서 스승을 찾아야 한다. 늙음∙죽음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는 늙음∙죽음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기 위해서 스승을 찾아야 한다. 늙음∙죽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는 늙음∙죽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기 위해서 스승을 찾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어..

제12상윳따 - 제8장 사문.바라문 품(Samanabrahmana-vagga. SN12:71-SN12:72)

제8장 사문∙바라문 품 Samaṇabrāhmaṇa-vagga (SN 12.71-72) 71.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늙음∙죽음을 철저히 알지 못하고, 늙음∙죽음의 일어남을 철저히 알지 못하고, 늙음∙죽음의 소멸을 철저히 알지 못하고, 늙음∙죽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철저히 알지 못하면, 그러한 사문이나 바라문은 사문중에서 사문답지 못하고 바라문 중에서 바라문답지 못하다. 또한 그들은 존경할만 한 이들도 아니며, 사문됨과 바라문됨을 현재의 법안에서 스스로 철저히 알았거나, 겪어 알아, 갖추어 머무는 것도 아니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늙음∙죽음을 철저히 알고, 늙음∙죽음의 일어남을 철저히 알고, 늙음∙죽음의 소멸을 철저히 알고, 늙음∙죽음의 ..

제12상윳따 - 제7장 대품(Maha vagga. SN12:61-SN12:70)

제7장 대품 Mahā-vagga (SN 12.61-70) assutavāsuttam (SN 12.61-배우지 못한 자(배움이 없는 자) 경1) 6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네 가지 근본물질(사대.四大)로 이루어진 이 몸에 대해 염오(싫어하여 떠나고)하려고도 하고, 사라지게 하려고도 하고, 해탈하려고도 할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네 가지 근본물질로 이루어진 이 몸에게는 늘어나고 줄어들고 붙잡고 놓음도 있다. 그..

제12상윳따-제6장 괴로움 품(Dukkha vagga. S12:51-S12:60)

제6장 괴로움 품 Dukkha-vagga (SN51-60) parivīmaṃsanasuttaṃ (SN 12.51-완전한 조사 경) 5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싸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모든 면에서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을 위해 완전한 조사를 하는 비구는 어떻게 완전히(철저히) 관찰해야 하는가?” "세존이시여, 저희에게 법은 세존을 뿌리로 하는 것이고 세존에 의해 이끌어지는 것이며 세존을 의지처로 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의 그 뜻을 잘 설명해 주십시오. 저희들..

제12상윳따 - 제5장 장자 품(Gahpati vagga. S12:41-S12:50)

제5장 장자 품 Gahapati-vagga (SN 12.41-50) pañcaverabhayasuttaṃ (SN 12.41-다섯 가지 증오와 두려움 경) 41.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아나타삔디까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장자여, 성스러운 제자가 다섯 가지 두려움과 증오를 극복하여, 네 가지 예류[과]의 요소를 갖추고, 고귀한 이치를 지혜로 잘 보고 알아차릴 때, 그는 원하기만 하면 스스로에 대해서 선언할 수 있습니다(설명할 수 있습니다). ‘나는 지옥을 벗어났고, 축생의 모태를 벗어났고, 아귀계를 벗어났고,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을 벗어났다. 나는 흐..

제12상윳따 - 제4장 깔라라캇띠야 품(Kalarkhattiya vagga. SN12:31-SN12:40)

제4장 깔라라캇띠야 품 Kaḷarakhattiya-vagga (SN 12.31-40) bhūtasuttaṃ (SN 12.31-되어있는 것(생겨난 것) 경1) 31.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숫따니빠따』「도피안 품(parayane)」의「아지따의 질문」에서 이것을 말했다. ‘이 세상에는 법(진리)을 헤아려 아는 자들과 여기 여러 단계의 유학들이 있습니다. 존자시여, 질문받은 슬기로운 분께서는 그들의 삶의 자세(행위)에 대해 저에게 설명해 주십시오.’라고. 사리뿟따여, 이렇게 간략하게 말해진 이것의 상세한 의미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사리뿟따 존자는 침묵했다. 두 번째..

제12상윳따 - 제3장 십력품(Dasabala vagga. SN12:21-SN12:30)

제3장 십력 품 Dasabala-vagga (SN 12.21-30) dasabalasuttaṃ (SN 12.21-십력(十力.열 가지 힘) 경) 21. 사왓티에 머물고 계셨다. ··· “비구들이여, 열 가지 힘[如來十力]을 구족하고 네 가지 확신[두려움 없음.四無所畏]을 구족한 여래는 최상의 지위를 공언하고, 무리(대중)에게 다음과 같은 사자후를 토하고, 법의 바퀴[法輪]를 굴린다. '이것이 물질적 요소[色.물질]이다. 이것이 물질적 요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물질적 요소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감수작용[受.느낌]이다. 이것이 감수작용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감수작용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지각작용[想.인식]이다. 이것이 지각작용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지각작용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형성작용[行]이다. 이것이 형..

제12상윳따 - 제2장 자양(분) 품(Ahara vagga. SN12:11-SN12:20)

제2장 자양(분) 품 Āhāra-vagga (SN 12.11-20) āhārasuttaṃ (SN 12.11-자양분 경) 11. "비구들이여, 이미 존재하는 중생들을 유지하게 하고 생겨나려는 중생들을 도와주는 네 가지 자양분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거칠거나 미세한 덩어리진 먹는 자양분이 첫 번째이다. 감각접촉[觸食]에 의한 자양분이 두 번째이다. 마음의 의도(마음의 생각)에 의한 자양분이 세 번째이다. 의식에 의한 자양분이 네 번째이다. 비구들이여, 이미 존재하는 중생들을 유지하게 하고 생겨나려는 중생들을 도와주는 이러한 네 가지 자양분(음식)이 있다. *네가지 자양분(음식) : cattara ahara. 음식(자양)이라고 번역한 원어의 뜻은 '나르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여기서는 자양분의 의미가 취착을..

제12상윳따 - 인연 상윳따(Nidana samyutta) - 제1장 붓다 품(Buddha-vagga: SN12:1 - SN12:10)

제12주제(S12) 인연 상윳따 Nidāna-saṁyutta (SN 12.1-10) 제1장 붓다(부처님) 품 Buddha-vagga paṭiccasamuppādasuttaṃ (SN 12.1-연기(緣起) 경)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믈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연기를 설하겠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연기인가? 비구들이여, 무명을 ..

제11상윳따 - 삭까 상윳따(Sakka samyutta. SN11:1-SN11:25)

제11주제(S11) 삭까(제석천) 상윳따 Sakka-saṁyutta (SN 11.1-25) 제1장 첫 번째 품 Paṭhama-vagga suvīrasuttam (SN 11.1-수위라 경) 247.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옛날에 한번은 아수라들이 신들과 대항하여 행군을 했다. 비구들이여, 그때 신들의 왕 삭까(제석천)가 신의 아들 수위라를 불러서 말했다. ‘그대 수위라야, 아수라들이 신들과 전쟁을 하러 온다. 수위라야, 그대는 아수라들과 대항하여 행군을 ..

제10상윳따 - 약카(야차) 상윳따(Yakkha samyutta. S10:1-S10:12)

제10주제(S10) 약카(야차) 상윳따 Yakkha-saṁyutta (SN 10.1-12) indakasuttaṃ (SN 10.1-인다까 경) 23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인다꾸따 산에 있는 인다까 약카의 거처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인다까 약카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게송으로 말씀드렸다. *'약카(yakkha)'는 중국에서 야차(夜叉)로 한역되었다. 이 단어는 vyaks 에서 파생된 명사인데 문자적으로 '재빨리 움직이는 존재'를 뜻한다. 그러나 빠알리 주석서에서는 vyaj에서 파생된 명사로 간주하여 '그에게 제사 지낸다. 그에게 제사음식을 가져간다고 해서 약카라 한다.'(VvA.224) 혹은 '예배를 받을만한 자라고 해서 약카라 한다.'(VvA.333)..

제9상윳따 - 숲 상윳따(Vana samyutta. SN9:1-SN9:14)

제9주제(S9) 숲 상윳따 Vana-saṁyutta (SN 9.1-14) vivekasuttam (SN 9.1-홀로 머묾 경) 22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어떤 비구가 꼬살라의 어떤 밀림(울창한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그 비구는 낮 동안의 홀로 머묾에 들어가서는 삿되고 선하지 않으며 또한 세속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 비구를 연민하고 그의 이익을 원하는 밀림에 사는 신이 비구에게 절박감(경각심)을 일으키기(일깨워주기) 위해 그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그 비구에게 게송들로 말했다. “홀로 머물기를 원하여 그대는 숲에 들어왔지만 그대 마음 밖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비구여, 사람들에 대한 욕망을 제거하십시오. 그러면 갈망을 건너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따분함(불만.지루함)..